해외봉사 Behind Story(2): 다양한 발룬티어


해외봉사활동중의 Behind 스토리를 시리즈로 작성합니다.
봉사활동 후 후기 는 좋았던 점 위주로 덕담 스타일로 만 쓰여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바
관심이 있는 분과 차기 팀 을 위하여
뒷전에서 있었던 일, 개선이 되었으면 했던 점 등을 써 내려볼 예정입니다.


해외봉사 Behind Story(2): 다양한 발룬티어


의료진 외에 일반 자원봉사자 와 동행 하는것이 아이카의 목표이다.
1차 키르키즈스탄 비쉬켁 시에 갔을때의 일이다.
현지 협조와 의료봉사장의 준비 등은 완벽하여 고려인 들과 러시아인 들이 통역과 식사 모든 것을 불편 없이 해주어 첫 번째 아이카 의 의료봉사로는 성공적 이었다,

그런데
매일 밤마다의 의료봉사 후에는 당일 평가회 와 함께 물리치료 실습 재 연습을 한다.
의사 간호사 등을 중심으로 당일의 진료숫자 통계와 익일의 준비사항 등을 검토 후
전체 참가대원들의 소감과 지적 문제점제기 등을 듣는다.

특수학교 교사로서 참가한 여 대원은
"약국에 배정받았는데
하는 일 없이 들러리만 선 것 같다 이러려고 왔나 싶었다"
라고 말씀하신다.

내심 놀란다.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합치고 어떻게 노력하여 어려움을 이겨내며 이곳까지 왔는데 이제 와서 저게 무슨 말이람.

의료봉사 활동 외에도 뇌성마비 아동을 중심으로 한 물리치료를 본인에게 해주며 그 가족에게도 전파하여 재활의 희망을 주기 위하여 aica의 의사 간호사 일반인 모두가 혜화동 대학로 카페에서 모일 때마다 물리치료사를 초빙하여 누구나 할 수 있는 물리치료를 가르치고 연습하며 실습 한 것이 아니었던가?

대학로 카페의 정모 후 보드카를 one shot으로 마시며 서로 격려하고 우리에게 물리치료를 가르쳤던 aica 회원인 물리치료사 조차 자신이 물리치료사로서 이렇게 보람을 느껴본 적은 처음 이었노라 는 말씀에 기뻤던 일등은 전부 허상이었나?

카페의 작은 당구대 위에서 물리치료법을 시범과 실습 상호 연습 등을 하며 끝난 후엔 세모난 잔 밑으로 구멍이 있어 단숨에 마셔야 하는 러시아제 보드카 잔을 one shot 후 머리 위에 따르며 결속을 다져 왔었는데.

러시아 연방 키르키즈스탄 의 수도 비쉬켁 시티 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NGO에서 현지 의료봉사와 제반 활동을 시작한다. 강당을 가득 메운 러시아인들 앞에서 물리치료법의 의의 와 효과에 대한 연설을 시작한다.

내가 한마디 하면 고려인 이 통역을 한다. 밍크코트를 입은 그 고려여인은 연신 껌을 짝짝 씹는다. 강당에는 매트를 깔아놓고 간호사와 看護학생이 물리치료 시범을 시연한다. 지체장애는 알라의 저주라며 방 뒷간에만 방치하던 그들에게 어미의 손길 하나만으로도 자식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음을 우즈벡키스탄 이래 입증해 왔다.

한인 교회에서의 첫 의료봉사는 s의료원의 해외봉사활동 처럼 조직적이고 헌신적인 것이 아직은 못되고 전체적인 인원(현지인원과 합하면 거의 30명 수준)의 레이아웃과 배치 등에 만 신경을 쓰느라
배치 후 세세한 신경과 보직 재 변경 등까지 신경을 쓰지 못 하였다.
약국은 간호사 한 분과 통역 2명 일반대원 한 명 이렇게 배치를 했는데..


다음엔 문진을 담당하는 대원들과 약국 등 보직선임에도 세심한 주의를 더욱 기울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