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달이가 보고싶어하는 마음이 간절하여 결국 부처님 은덕으로 대구 모임이 개최된다고 합니다. 물론 선달이가 이리뛰고 저리뛰고 동분서주 합니다. 서울에서 저니는 또 고생을 한답니다. 남들이 보면 참 이상한 일이기도 합니다. 무엇 때문에 왜?  그리 만나지 못해서 안달일까요?

  저는 감히 말합니다.  정이 그리워서라고요  情  이놈이 문제 입니다.  한번 주면 또 달라고 합니다. 한번주면 무언가 서운해서 또 주고 싶어집니다.  일가 친척도 아니고 학교동창도 아니고 동네이웃도 아니고 다만 오로의 나도작가라는 코너에서 오다가다 만났는데 다들 그리워 하는 것은 나작에 글을 쓰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두 순수하다는 뜻일겝니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혹여 이사람들이 호모는 아닌가 하고 오해 없으시기를......

  여하튼 모임을 하다모면 몇가지 주의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모임은 그 나름대로의 모임의 성격에 맞아야 하는 법입니다.  너무 두주불사하여 주태를 부리면 안될 것이고...자신의 의견만 내세우는 말많은 사람도 모임에서는 왕따되기 마련입니다.  또한 사람이 움직이면 돈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과다한 음식은 피해야 하고 요기정도만 되면 만족해야 합니다. (참....^^* 저는 삼계탕 혈압때문에 못먹습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바둑을 두며 수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과음은 절대로 사양합니다. 왜냐구요?  ㅎㅎㅎ 제가 혈압 때문에 술을 못먹습니다. (놀부 심술보입니다.)

  그리고 경비가 많이 나면 서로에게 부담 스럽습니다.  용마님이 경비를 일체 부담한다고 하셨지만 그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멀리서 오가는 교통비도 만만한 것은 아닙니다. 저같은 경우는 한 일십만원정도 들겠지요(교통비 오만원에 공동부담금 오만원정도) 참가 하시는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서울 사시는 분들은 가급적 자가용을 이용하시면 함께 모여서 오시고요.....지방에서 대구로 가시는 분들은 교통비 부담이 좀 되겠지요....공동 경비는 각자의 식대와 약간의 주류와 숙박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이런 행사일 수록 함께 부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행사에도 그정도 부담을 하였습니다.  여름엔 이곳에서 한번 휴가겸 오시면 바둑대국장은 제가 마련합니다. 그리고 고성군 바둑 동우회와 친선교류전도 할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

  여하튼 이런 저런 걱정에 몇줄 끄적입니다. 오해 없으시기를 바라고요..........선달아 너무 무리하게 하면 다들 부담스러우니까......아주 간소하게 하였으면........하는 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