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란? .. 참 복잡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도저히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그러고 보니 <여자>에 대한 옛 말들이 생각납니다.

예를 들어 <여자의 마음은 하루에도 12번씩 변한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

또는 <여자의 한은 오뉴월에도 서리를 내리게 한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등등..

그런 복잡하고 시끄럽고 무서운 존재인 <여자>에게서 내가 태어났고..

또 <여자>를 사랑하여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는 것이 또한 나의 현실이죠.

까까머리 고등학생때 교회에 가면 <여자>를 사귀기 쉽다고 해서 교회를 나가게 된 것이..

어느덧 37년이란 세월을 기독교인으로 살아오게 되었으니..

<여자>란 존재에게 고맙다고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닌 것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결혼 전까지는 <여자>란 존재에 대해 굉장히 우호적이었죠.

우호적이라고 하니 좀 우습습니다만 좋게 보려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사랑을 하고 싶은 <여자>를 찾는 총각의 눈과 마음에 왠만한 <여자>는 다 좋아 보였죠. 

기본적으로 <여자>는 약한 존재니 보호해야 될 대상이고.. 잘 대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었죠.

그러나 결혼을 하고난 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여자>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여자>란 잘 해 주어봐야 대부분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을 나름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여자>..특히 아줌마들의 저돌성과 뻔뻔함을 보면서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줌마들의 그런 면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숨은 동력이라는 긍정적 말도 있지만요.

사회에서 사귄 사람들이 외도하는 상대들 중에서 가정있는 <여자>들이 많다는 사실도

나에게는 충격이었죠. 그 사람들이 <여자> 헌팅하려 나이트 클럽 같은데에 나를 여러번 데려

갔지만.. 내가 그런 걸 안 하니 그 다음부터는 그런데는 나를 빼놓고 자기들끼리 가더군요.

그들이 외도하는 여자들이 유부녀라는 사실을 자랑스레 말해 주어 그런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몇번 같이 만나서 어울려 술도 먹고 했지만.. 놀라운 것은 그 <여자>들이 나를 보고도 전혀

죄 의식을 느끼지 않고 자기 애인의 친구로 자연스레 나를 대하는 모습을 보고..

이런 걸 뻔뻔하다고 해야할 지.. 아님 뭔지 무지 헷갈렸습니다.

얘기하다 보니 이상한 쪽으로.. 또 옆길로 새었습니다.

또한 제 경우는 <여자>들과는 대화 나누기가 어렵더군요.

그저 우스개같은 얘기나 연예계 얘기같은 좀 단순한 대화는 모를까..

시사성 있는 분야에는 대화가 거의 안 되더군요.

특히 나이 먹을수록 더 그런 경향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화 소재가 워낙 틀려서 저는 <여자>들과 대화를 잘 안하는 편입니다.  

결론은 <여자>란 서두에서 말한 바와 같이 종잡을 수 없는 복잡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여자>에 대해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을 행하고 있습니다............

(PS) 다음 글에서는 기억에 남는<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