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던 7단! 바둑일기14

아마츄어 7단!

이루고 싶었지만 기재가 부족하여 5단이 한계임을 깨닫게 해준 오로!
그나마 30,011 점으로 간신히 턱걸이를 해놓곤 강단이 두려워 바둑도 두지 못한지가 어언 몇 달인지^^

넷바를 시작한지 몇 년동안 30여 년전 중3때 아마초단 증을 따놓은 것이 있어 오로에서 1단부터 시작하여 5단이 된 것이 몇 년전..
이따금 늦은 저녁 취중에 한 두판 두어온 것이 합쳐져서 4단 강단 후 다시 5단으로 올리려니 판수 채우는 것과 만만치 않은 오로기객들로 상당기간을 4단에 머물렀다.

레이팅 시스템의 스타트로 판수가 적어도 연승이면 가능성이 있기에 다시 도전 간신히 5단을 만들었지만 녹록치 않은 오로기객들로 다시 한번 4단 강단 후 5단으로 턱걸이^^

바둑 둘 의욕과 자신감이 없어졌다.

기림에 출사한지 37년, 중2때 어린 시절부터 이제 지천명 인데..
병원 동호회 에서 듣는 사범소리가 내심 부끄러워 승단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속기에 약하고 판수 채우기에 시간할애도 쉽지 않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기력이 안되어서이지만..

대망의 7단!
오로에선 불가능하고 약한 사이트 에서는 가능성이 있을까?
스스로 테스트 겸 외도를 하였다.

한바(한게임)7단!
그다지 자랑스러울 것은 없겠지만
가짜 운전면허증 같은 기분이지만 7단은 싫지는 안군^^

등록이 5단까지인 한바 에서 9연승으로 6단이 된 후
7단 승단은 20전 75%이상 15승을 해야 하는 규정에 너무 갈 길이 멀어 시간이 될까 걱정스러웠지만

내인생의 그리도 많은 부분을 함께해온 바둑의 숙원 을 풀기 위해,
스스로의 한계를 테스트 해 보고 싶은 욕심 속에 다시 도전을 한다.

낯 설은 환경에서
마우스미스도 하며 무시하다 외레 당하기도 하고 한바6단들과 대국에 신중해 본다. 4패를 하였지만 마음속으로 승복 할 수 잇는 패배는 한번뿐이다.
초읽기에 몰려 화장실도 못 가는 고통 속에 승점을 올리기도 했다^^
마지막 한판!
캐릭터 모습이 예쁘게 아바타로 치장한 여성은 어린 학생인듯싶다. 포석과 갈라 치기 삭감 착점 한 수 한 수가 교과서 대로 반듯하다. 신중하게 한 수 한 수 긴 바둑으로 무난한 운영을 해나갔지만 반면 20여 호 부족으로 자동계가는 보여준다.

중앙접전에서 갇힌 말이 살아 나오며 외레 백 중앙대마를 포획한다.
한바 는 6단 이상이 배팅대국인지 어느새 관전자는 22명이 배팅을 하였나 보다.

깔끔한 운영을 하며 유리를 견지하던 백이 비세가 되자 관전자들이 대신 한숨을 대창에 올린다^^ 깔끔한 투료..
이렇게 7단이 되는군! 21승5패.. 어느새 다시 9 연승이었음을 기록은 보여준다.
교과서엔 없었을 중앙난전의 관록으로 간신히 이룬 것인가?

이제 자족을 하며 8단 9단 더 이상의 승단은 바라지 않겠다.
한바가 아무리 약하다 해도 그 자리를 차지할 분들은 따로 있겠지.. 수많은 바둑교실과 도장의 원생들, 바둑학과의 학생들, 연구생출신들..

내 자리는 한바 약한7단^^
안분지족의 지혜 이겠지^^

외도를 그치고 조그만 자신감을 가지고 금의환향(?) 을 한다^^

지난 몇 년이래 항상 정회원 이었던 오로에서
지난 몇 달 간은 9월말 이후였던지 무료회원 이었다.
바둑을 두지 않으니 자신감이 없으니 이체를 서두르지도 않았었다.

오로 프리미엄 회원으로 등록을 했다.
오로의 기객임이 자랑스럽고
정겨운 애기가 들과 국경을 넘어 교류 할 수 있는 툴!
영문 버젼이 출시되기를 기다리며..

광장의 글벗들과 묵담 만이 아닌 수담도 나눠봐야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