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자신을 알아주고 여자는 자신을 사랑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노자 양자가 말한 세상에 나를 알아주는 사람 적고 아무리 노래를 잘하는 사람도 세상 사람들이 모두 그를 좋아할 수 없다 했다. 애초 세상의 허명을 탐하는 것은 부질 없는 짓이다.


고대이후 예도라 하며 가치와 철학을 운위해온 바둑이 스포츠로 자청해 들어가더니 끝내 스포츠토토에 진입하겠다고 한다. 특히 신임총장이 의욕적으로 나선 듯하나 과욕으로 보인다. 동양사에 토토(복표)는 만력 이후 도시의 뒷골목에 유행하던 투전의 일종이다. 수호지 속의 군도의 무리들이 유행을 시킨 후 오늘날 중국 전역이 도박으로 나라를 망칠 정도가 되었다 한다.

덕목이야 스포츠를 발전시키고 해당 종목의 기반시설 확충금으로 유용하다 말하지만 반대의 파장도 엄청나 선뜩 실효성을 판단할 수 없다. 근래의 축구선수들 십여 명이 부정 게임으로 자살 혹은 인신이 구속된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 터이다.


나는 잘 모르겠다.

다만 순진무구하고 바둑밖에 모르는 실력 있고 전도 유망한 기사들이 음지의 인간들과의 조우가 걱정된다. 그들이 누구인가. 그들은 세상의 관례와 상식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다. 물론 프로기사들은 절대 그들과 결탁하지 않으리라 본다. 그렇다 해도 프로기사들이 과연 그들의 방문(?)에 편안할까.

바둑토토는 시기상조다. 치밀한 준비 없이 토토에 나선다면 최우선으로 기사들이 큰 부담을 안고 시합에 임해야 할 것이다. 기사들에게 토토의 배당금이 직접 배당되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부담은 백배요 실익은 없다면 어려운 일이다.

[男爲之己女爲 己容有意味 老楊云 知我者稀 聲之妙者 不可同方衆人之耳  形之美者 不可混於世俗之口 世上願我知之 當初 可難也.  古代以來 藝道 價値與哲學 爲有負擔 圍碁而入運動種目 方時福票 乎幾也. 新任總長則意欲的 行步以 過欲也.  東洋史有福票 萬歷以後 廬巷好似葉子 戱以水傳群盜爲號時代大流行  作今 中國南部 盛行 傾國之戱也.   德目云云 運動發展與團補體經濟乎也 反及失不可比較焉. 近來 蹴球先手數名 不正福票事件而自殺又人身拘束 氷山一角也.  余餘他不識 只純眞無咎 圍碁外不可他事 靑年碁師等 陰影者之 相逢 憂慮也.

其者何人乎也.  其者則非可而俗例待之者也.  勿論余以 不正不可能 信矣. 然則 碁師等 陰地人 防問於平安謂人乎. 福票不可能也.  別不無準備 福票是行以 尤先 碁師等 感受大負擔也. 碁師等 福票賠當不可能也 負擔百倍無實益 難事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