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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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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절 반고를 무조건 좋아한 때가 있었네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바둑이 온 자리를 궁금해 한적이 있었는데요. 반고를 알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반고는 말합니다. 바둑은 우주라고 우주의 생도지망이나 역사도 모두 반상위에 있다고 말입니다. 인간의 삶에 규범이 있고 전쟁에도 도가 있다고 합니다. 인간살이에 겸양과 상도 중용과 모진 풍파도 공존한다고 말입니다. 하여 바둑에도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날을 지난 오년여간 보내 왔네요. 얻은 것은 한국기원 총장에게 들은 '예의 없는 사람' 이란 평가만이 남았습니다. 인정합니다. 그러나 사과를 할 필요는 못 느낍니다. 다만 미련을 털고 애정을 털어낼 뿐입니다. 모두 행복하고 편하기 위해서죠. 바둑사를 기록한 다는 것은 지극히 엄중하고 무거운 일입니다. 시골 바닷가를 사는 한 서생이 할 일이 아니지요. 꿈을 깨기로 했습니다. 그러니 편안 합니다. 다시 새벽이군요. 거부할 수 없는 삶의 생역에서 한시 한수가 떠오릅니다.
그대를 유양역에서 봤지요. 아름다운 풍모 어디서 오셨나요. 복생과 매색의 천년전의 일을 하루 아침에 풀어 주셨지요.
[一時崇文班固不可不問造理 然由其好圍碁作碁局論 余一時疑問 圍碁始原 班固發見後感動 其曰 天下卽盤上 天下生道之網則 盤上風雲明滅而戰場也 生道有規 戰有道 人間史 謙而商道 中庸而公存雨雷矣 結論 圍碁有禁道也. 然日流之五年餘 爲得 韓國棋院總長 無禮漢 評價矣 納認情 然不必要 辭罪 只脫未緣 脫愛精 所然之公福而幸也 圍碁史記錄 極嚴至重 非比寒村廬港於匹夫不可能事業. 夢之啄 爲便安. 更昏曉 不去不於生役 漢詩一數 欽吟. /識君柳陽驛/ 五色失人表/ 伏.梅千載事/ 疑識一夕子/] *한시 오초려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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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처럼
가죽商타냐
팔공선달
A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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