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평범하지 않은 한 여인이 있다.

한때는 그 여인을 사람들은 <영부인>이라고 불렀었다.

그런 최고 권력자의 부인인 여인에게도 <빚>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그 여인의 빚 갚는 방법이 대단히 특별하다.

본인 대신 남편이 밝힌 내용을 그대로 적용해서 재구성하면..

그 여인이 빚을 갚기 위해 남편 직장의 부하 직원에게 <돈 좀 구해달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남편 부하 직원은 잘 아는 기업인에게 돈 얘기를 하고..

그 기업인은 10억원을 직원에게 주고.. 직원은 다시 그 돈을 상사 부인에게 주었다.

남편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보통 사람의 <상식>으로는 위의 내용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첫째는 남편의 사회적 위상을 생각해서라도 부인이 남편 몰래 그런 돈 거래를 할 수가 있나?

정말 남편 몰래 그런 일을 했다면.. 그 여인은 간덩이가 부어도 크게 부은 여자다.

남편의 체면을 무시해도 괜찮을 만큼 그 여인은 더 큰 힘을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남편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든다.

둘째는 과연 <빚>의 실체는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그 여인이 사업을 한 것이 아니고.. 남편이 한때나마 투자한 생수회사 관련된 <빚>일까?

아니면 지난 시절 선거 운동 비용때문에 진 <빚>일까?

설사 그런 <빚>이 있다해도 그 여인의 명의로 진 <빚>이 아니라면 변제 책임은 없을텐데..

남편의 <빚>을 대신 갚으려고? 집도 여자 명의로 해 놓을 정도면 설사 남편의 빚이 있더라도

대신 갚을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인데.. 도대체 집안 살림하는 여인이 어떤 내용의 얼마나 되는

금액의 <빚>을 지게 되었단 말인가? 혹시 과거 땅투기를 하다가 잘못 되어서?..

셋째는 남편이 최고 권력자가 되고난 후의 그들이 신고한 재산 변동을 보면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되어 있다는데.. 어떻게 <빚>이 있단 말인가?

진짜 <빚>이 있었다면 재산 신고를 불성실하게 하였거나.. 아니면 <빚>이 있다는 말은 지어낸

<거짓말>이라고 볼 수 있다.

넷째는 인터넷에 글을 써서 10억원에 관한 사연을 밝혔다는 남편의 문제이다.

사법시험을 통과한 머리 좋은 사람이 그런 허점투성이의 내용을 <돈에 얽힌 진실한 사연>으로

즉각적으로 반응을 하였다는 것이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자기 주위 사람들이 줄줄이 문제가 되고 있을 때도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40년 지기이며 집사

역할을 한 사람이 돈 문제에 걸려들자.. 다른 경우와 달리 즉각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도리어 그런 점이 더 수상스럽게 보인다.

한쪽에서는 계속 그러면 나혼자 죽지 않겠다는 상대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도 있다.   

아뭏든 <진실>이 밝혀질 지 아니면 항상 그래왔듯이 도마뱀 꼬리 자르기 식이 될 지 모르지만..

이 부부는 과거 입으로 친인척의 부정 부패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단속을 하겠다고 말하였다.

<패가망신>운운하면서.. 허나 지금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보아서는 그들의 언행은 겉과 속이

다른 <SHOW>였을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PS) 1억이라는 숫자가 특권층들에게는 보통사람들의 만단위하고 같은 것인 모양이다.

      하기사 구속 중인 박연차도 5천만원을 5천원이라고 표현했다고 하던가?

      ○億..○○億..○○○億..하도 그러다 보니.. <허억>소리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