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부터 시작된 농신신라면배 2차전은

토요일 강동윤 8단의 패배로 깔끔하게 끝이 났다.

그리고 농심신라면배에 대한 추가 기사도 실종되어 버렸다.

무신 바둑 기자들이 이런 식으로 대회를 취재하나 모르겠다.

2차전이 끝이 났으면 최소한 2차전을 마무리하는 기사가

있어야할진데, 그냥 속도로 보내던 기사로 끝이다.

2차전의 뒷이야기, 중간 중간 대국 이외에 소개하지 못한 이야기.

그리고 잘 나가던 강동윤 8단이 왜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보이는

마지막 일본 기사와의 대국에서 졌는지... 이런 기사가 있어야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3차전에 대한 전망과 함께 말입니다.

3차전에 대한 전망은 이세돌 9단과 이창호 9단을 취재해서

2차전을 어떻게 봤는지, 3차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야했는 것 같습니다.

그게 최소한 바둑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농심"이라는 회사에 대한

배려가 아닌가 합니다. 기사에 한번더 실어 주는 매너~아닙니까?

이때쯤 농심 회장님을 취재하는 것도 괜찮고 말입니다.

강동윤 8단으로부터 한껏 대회가 고무되었는데, 별로 회사가 얻은게 없지 않습니까?

후원사와의 사진 한컷 없으니 이런 푸대접도 없는 것 같습니다.

기사들이 농심호텔 각 시설을 이용하는 모습...

나이트, 식당, 온천 등 말입니다. (기사들에게 이용 후원을 안해줬나?^^)

그리고 가장 궁금한거

강동윤 8단이 앞의 대국과 다르게 다른 기풍으로 뒀다고 했는데

왜 그렇게 두었는지, 작전인지 아니면 대국에서 수를 찾다보니

그렇게 된 것인지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인터넷에서의 불승소년이

세계대회에서도 부활하나 싶어서 관심이 많았습니다.

비록 5연승을 하기는 했으나, 세계랭킹 최정상급의 기사들(지금 남은 선수)을 상대로한

승리가 아니라서 좀 더 연승을 해주기를 바랬는데

실망감이 있습니다. 이왕이면 중국의 남은 두기사를 다 꺽어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렇게 이창호->이세돌을 잇는 강동윤이라는 세계적인 기사가 되기를 바랬거던요.

그런데 너무 아쉽게 바둑은 졌고, 기사는 그후 농심배소식은 접어버렸고....

연승의 신화는 이제 벌써 지난 날의 이야기 취급을 해버리니...

섭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