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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靑 唐津日記 당진일기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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去發而來-떠나온 곳으로 돌아오기.
2011-05-22 오후 1:18 조회 5177추천 21   프린트｜스크랩




장마철이 다가오는 데 그리운 날들이었습니다.

그동안 종종 소식 전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봄의 끝자락에 꽃잎은 지고 봄바람은 살랑거리니 온통 세상 풍경이 그림 같습니다.

봄을 보내고 여름을 부르는 비가그치고 나자  활짝 핀 꽃 한송이가 아름다운 여인마냥 웃습니다. 요즘 저의 생활이 그렇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들어 옵니다. 잠깐이나마 숨을 죽이고 생각에 빠집니다. 그리고 산책에 나서면 몸과 마음이 맑아집니다.

약수터에 도착하여 세수를 한후 집에 돌아옵니다. 요즘 하는 일은 온통 책읽는 것 뿐입니다. 날이 저물면 별을 맞이하러 뒷 동산에 오릅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면 아련합니다.

그리 서경을 읽고 한문소설 쓴다며 이삼년을 보냈습니다.

 

책일기를 생각합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아무 책이나 모두 읽는 것은 독서라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좋은 독서법은 다산선생도 말씀한바 있습니다. 뜻을 세우고 책을 읽는 것이 좋은 독서라는 것이죠. 잠깐의 무료를 달래기 위한 책읽기를 경계한 말이겠지요.

그만 줄입니다.
바둑에 뜨거울 수 있는 가슴도 바둑의 가치와 정신을 이해할 때 가능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梅雨楢念耿誦日勞 其間未由源源爲罪悚 毛春棧花 春風浪浪 四景如時畵  夏促細雨止而滿一枝花美人如笑顔 當今余生活矣.  昏起透開窓 曉風來慓然 寸時倂息而思念 山步精神淸肅 到藥水洗面後躇又 歸家後刀圭課日讀書之日事也 日暮昏卽星見丘 不後東山登皐泣流星  退來再獨書書經或漢文小說作 如時二三年.   然由讀書 可讀書非謂彼不能讀止 善讀須先立基礎 茶山先生曰 非志于學不能讀書 善語矣  遊末讀書不可讀書警告.  省式 熱血心 圍碁 不可無價値哲學 近來余生覺矣]

 

 

 

 

 
┃꼬릿글 쓰기
팔공선달 ｜  2011-05-22 오후 2:44:5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수고하셨읍니다. (__)  
홍선비 ｜  2011-05-22 오후 5:36:2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한문을 천성적으로 좋아하는듯 합니다^^  
또반집이냐 ｜  2011-05-22 오후 7:20:1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좋은 말씀....  
또반집이냐 근데여..지금 중국에선 '장마'를..매화매자가 아니고 곰팡이매짜를 쓰지않나여? 비우변에 매일할때 매'짜요...
李靑 매우(음력오월)로 장마가 시작 되려는 싯점~
또반집이냐 어쨌든, 중국어교재에는, 장마를 ㅡmeiwi, 곰팡이매짜 더라고요...핵갈리눼여..
또반집이냐 받아들이는 독자입장에선, 봄비/정도로 이해해도 되겠군요..
李靑 네~ 매화지면 여름철이란 의미에서 나온 말인듯 하네요. 지금 중국문자는 고문과는 하늘과 땅 차인지라 저도 중국문자는 읽고 해독하는 정도라 깊은곳은 모릅니다^^;;
죽시사 ｜  2011-05-22 오후 8:51:0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날이 저물면 별을 맞이 하러 뒷동산에 오릅니다..  
여현 ｜  2011-05-23 오전 10:26:1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昏來登丘爲見星...好也  
예뜨랑 ｜  2011-05-23 오전 11:02:0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한문으로 글을 쓰면 멋이 있을거 같은데 한문은 어려운 글짜기 많아서리  
당근돼지 ｜  2011-05-23 오후 12:01:2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오랜만에 뵙네요..........건강과 함께 하시는 일들 잘되시길 감사합니다.  
李靑 보고십습니다^^
조아해유 ｜  2011-05-23 오후 3:37:2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선생님,늘건강하시구 성불하세요..하압짱
 
李靑 성불은 안합니다^^ 아니 못할겁니다.
팔공선달 인간은 성불 할 수 없읍니다. 추구하다 가는길....결국은 죽음으로 완성에 가까워 지는 길.
팔공선달 누구는 답글 달고 누구는 안달고.... 이것도 성불 할 수 없는 조건이다모.
李靑 헐 ! 한방.
FIDES ｜  2011-05-23 오후 3:57:3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高雅한 선비의 풍취가 느껴집니다.  
李靑 그건 아니고요. 열혈이기는 하죠.
가죽商타냐 ｜  2011-05-24 오후 4:25:4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의 단순함에 일침을...  
AKARI ｜  2011-05-26 오후 1:21:4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바둑에 뜨거울 수 있는 가슴도 바둑의 가치와 정신을 이해할 때
가능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바둑도 문화적인..역사적인 배경과 인식 아래...문화적인 향기를 더해야 하는데..
참...한숨이 나오네요....



비루한 아카리따위가 걱정할 일도 아니고 걱정한다고 해도 뭘 어쩔것도 아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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