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은 상처받지 않은 사람이 없다
할머니와 어머님. 그리고 선달이의 야그는 이미했지만.

지금도 여동생은 꼴통 제매와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지애비 닮아가는 조카의 등살에
이제 마흔여덟이 예쉰을 보는듯하다.
20여년을 기집 부려먹고 살았는데 당뇨로 투석중이면서 성질만 부리고 조카놈은
학교 보내는게 상전 받드는것 보다 더 힘들고...

십여년전에 여동생을 구타하여 엉망으로 해가 보냈길래 외동딸 잡아가서 죽이는구나
싶어서 눈에 보이는게 없어 달려가서 한바탕 치고받고 난리를 치고 나서는
여지껏 한번도 상종 한적이 없다 어려울땐. 기집과 지닮은 아들을 보낸다. 쥐길놈.
막내가 불쌍타 소형차를 하나 구해 줬는데 수리할때만 집으로 보내고 맨날 지가 타고다닌다

뻑하믄 싸우고 싸우면 수리비가 나온다 .
문짝을.본넷을 유리를. 돌로찍고 발로차고...내가 알면 사고난다고 쉬쉬하며 어머님과
막내를 오가며 막아왔지만 한두번이라야 내가 모르지. 한번은 앞유리를 돌로 찍었는지
앞이 잘안보이는 차를 끌고 왔는게 너무 분하고 여동생이 안타까워 나머지를 내가 그놈을
찍듯이 돌로 찍으며 뭐하러 이런차를 끌고 왔냐 나죽지 왜 사냐.?? 

미친듯이 나머지를 박살을 내 버렸다. 쾅 쾅 쾅.

한바탕 난리를 치르고나서 놀란 할머니와 어머님을 안정 시키며 말했다

" 어치피 갈아야 하는데 그새끼 미워서...그다음은 말이 나오지 않았다 분하고 서럽고.

아직도 나는 늦지 않으니 헤어지라 하고. 여동생은 어머님에게만 전화를해서 신세타령이다
하나뿐인 딸자식 어찌 하리요. 이래저래 돈을 구해주면 얼마가지 않아서...
오늘도 그집에는 사는핑계로 못온단다. 내가 쥐일놈들이 한둘이 아니다. 어째 우리는
이날 이때까지 가족사진 한장 옳게 못박아 보는가. !!!

▲ 조카재롱에 정신없는 어머님. ^^

그나마 어린나이에 불우한 가정의 마지막 희생자가 될뻔한 막내를 악의 (?)구렁에서
데리고나와 어렵게 대학을 졸업 시키고 몇년의 고생을 거쳐 직장을 잡고 늦깍기에
장가를 보내고 나니 바쁘다고 허니문 베이비를...^^
작년 겨울에 40이 되기전에 보낸다고 정신없이 서둘렀는데 오늘이 돌잔치날이다.

그리고 배속에 작은놈이 연구생으로...무조건 입단 하겠지...

내년 초여름 쯤이니 나와 생일이 같은달...? ^^

집안의 가장으로 마음은 바쁜데 추석에는 애마가...요근래 근일주일은 마부가. 에혀...
그래도 어렵사리 목걸리 2돈짜리를 (마음은 20돈을하고 싶은데...^^:) 구해놓고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마음이 바쁘다
어머님께는 한복을 권했다 "유행이 어떻고 오래되어서"...하는말에 버럭!! 머라카능교...?
그딴게 뭔 대수요. 칠순넘은 어른이 단정하면 그게 패션이고 멋이지.

누가 지릴하면 내가 아침을 못보게 할끼라.목을 비틀어도 아침보는이가 몇이나 된다고...^^
어머님은 이래저래 바쁜 모양이다.밤새 걱정하는 텃밭에 물이나 주러 가야겠다
마음놓고 준비 하시게..내가 몇일 앓아 눕는바람에 빈자리가 넘많고 손갈곳이 많구나.

철도공무원이니 이제 막내는 잊어 버렸다
착한 재수씨와 귀여운 조카들. 법없이도 사는 하느님의 진정한 아들이 되어버린 막내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뿐이다. 나와 백전노장들은 부처님께 업을 갚으며 살지라도
너희들만큼은 하느님과 주예수의 은총이 가득하길...

또 짤려버린 가족 사진과 참석못하는 할머니. 우리집 큰골통(?) 모두 아쉬운날을 보내려한다
서러움은 슬픔으로 묻어 가는데. 이기쁜날의 슬픔은 그허전함이 배가 된다

조카목에 걸어줄 목걸리를 만지막 거리며...

*** 다녀와서 늦게라도 사진 몇장 올려 놓겠읍니다. 시간되시는분은 한걸음 더해주세용.꾸벅.^^

다녀 왓읍니다...^^*

▲ 울엄니...^^ 내가 고집을 피워 한복을 ...곱지요 선달이가 애먹이는것 비해서.^^;

▲ 항상 반쪽인 가족사진 ^^;

▲ 엄마는 노래부르고 아빠는 춤추고...^^

▲ 좌중에게 인사하러 나선 주인공...^^

▲ 두사람 이웃음 평생 리바이벌 하면서 행복하게 살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