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쟁선(棋者爭善)13, 하나의 돌, 한마디의 말!
2004/9
돌의 탄력! 이니 살아있는돌 이니 하며 흔히 접바둑에서 상수의 한수 한수 는 하수를 괴롭힌다. 안 받고 무시하자니 가일수 하면 문제이고 받자니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 상대 상수 의 돌은 살아있는 돌 이고 내 수는 매수가 헛수인가.
한수한수 를 의미있게 순간을 놓치지말고 종용을 강요하며 무시할때는 댓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는 압박을 가하는 상수 의 한수! 곤욕을 치뤄가며 배운 한수한수 는 다음에 나보다 하수와 한수 를 할때에는 나의 무기가 된다.
한마디의 말!
누구나 알고있는 셔우드의 로빈훗.
사자왕 리차드 에게 충성을 맹세햇었다는 의적.
스토리텔러 들은 이야기를 만든다. 로빈훗의 딸이 리차드 왕의 아들 필립을 같이 갖은 위기를 극복하며 왕이 될수있도록 돕는다.
그녀의 이름은 그윈.
영화도 재미있었지만 그녀의 마지막 말 한마디는 인간의 자세를 되새기게 만든다. 같이 있어주기를 원하는 그녀의 애인 그녀의 왕 에게..
"자신의 욕심이 사람들(국민)을 불행하게 만들수 있다~"
실화인지는 모르겟으나 필립 왕은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고하며.. 우리 누구나 알고있는 의적 로빈훗의 이미지 는 그 딸의 한마디 속에 '역시~' 하는 공감속에 기억으로 남는다.
하나의 돌!
평생 두어온 바둑 판수는 얼마나 될까?
하루 다섯판 한달에 약 백판. 년간 약 천판.
30년동안 약 15,000판? 자주 안둔때도 있었고 많이 둔 때도 있었고..
한수 의 의미 는 무엇인가?
서봉수명인의 천하4목 이라는 접바둑강좌도 있었었고..
내실력엔 그래도 내가 하며 아마 끼리는 천하2목 아닐까 싶으며 기계를 온라인 오프라인을 섭렵해보기도 햇지.
타이젬의 9단 이라는 청년과 혹은 오로의 강7단 이라는 고교동문전 대표 등 두점에 두어보는 바둑은 항상 계가에 이르지 못하고 중간에 시시하게 끝난다. 연구생끼리의 차이는 덤3점 정도 라던 이야기나 유명타이틀 홀더라도 같은 프로끼리 두점 접는다는 이야기는 못들어 봣으니 나의 천하2목도 틀린예기만은 아니겟지 하는 건방진생각은 떨치지 못한다.
한수의 의미 와 돌의 탄력의 한계, 완력의 한계 등은 피차 같이 알고 있는데 싶은 건방진생각은 항상 뇌리 한구석에 남아있다.
내 기력이 어떤 위치이든
돌 하나 한수 에 의미를 담고싶고
한수마다 변화하는 천변만화 속의 반상!
그 실현과 상대의 대응, 승패 속에 항상 배우고 얻는것이 있어 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바둑한판 그 속의 한수한수 를 즐긴다. 실험의 희열속에..
말 한마디!
의미있는 돌 하나하나 처럼
말 한마디 한마디 도 의미있게 만들어봐야지!
기분좋은 사람!
편안한 사람!
도움이 될수있는 사람!
이 되어보려는 노력과 한번더 생각해본 한마디 한마디 의 말 속에 척박하고 짧은 인생이지만
풍성한 인생을 가꿔볼수 있는것 아닐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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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주일간의 지난 시간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집니다.
오늘 언저리 타임스(오로)를 보고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역시 제가알고있던 오로 는..
기대와 기쁨을 주는곳이라는 제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되새기게 합니다.
부족한 저 이지만
바둑을 자칭애호하는 이로서
오로와 영원히 같이 걷고 싶습니다.. 소라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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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팔공선달
Op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