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 Behind Story(6) : 민박


해외봉사활동중의 비하인드스토리 를 시리즈로 작성합니다.
봉사활동후 후기 는 좋앗던점 위주로 덕담 스타일로 만 쓰여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바
관심이 잇는분과 차기팀 을 위하여
뒷전에서 잇엇던일, 개선이 되엇으면 햇던점등을 써내려볼 예정입니다.

총20편 정도 예정이며
1부: 1~5는 아이카 1차 키르키즈탄 팀
2부: 6~10 삼성서울병원2차팀 우즈베키스탄
3부: 11~15 아이카 2차 우즈벡 팀
4부: 16~20 삼성 키르키즈3차 팀 의 뒷이야기 들을 써볼 예정입니다^^

목차
(1부) 아이카1기팀 키르키즈스탄 비쉬켁 의료봉사
1편: 레닌스코에市
2편: 다양한 발룬티어
3편: 현지의 협조
4편: 약장수
5편: 닥터
(2부)
6편: 민박

해외봉사 Behind Story(6) : 민박

해외봉사 비하인드 스토리 6편은 삼성서울병원 우즈벡 2기팀..

월드컵의 열기가 한창이던 2002년 5월30부터 6월8일까지 9일간의 일정이엇다.
삼성서울병원의 약 20여명의 대원들과 현지에서 합류한 현지엔지오 현지 고려인의사 현지의사 고려인간호사등 총 40여명의 규모로 우즈벡의 동부 나만간 지역에서 의료봉사 활동.

나만간 시 부근의 작은마을 보건소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며 숙소는 마을 유지급중 신청한분들의 자택에서 대원들은 5,6명씩 분산해서 민박을 한다. 낮동안의 의료봉사는 인파가 밀려 끝이없고 9시~오후5시 정규진료 외에 밤에는 민박집 주인가족과 인근의 거동이 불편하여 보건소에 올수없는 이들을 왕진하는목표엿다.

보통 자식이 10~12씩은 되고 자식부부에 손주 친척들까지 합하면 매집마다 수십명씩 진료를 기다리고 잇다. 아프지 않은 이들도 이기회에 약을 확보하여 놓으려고 애를쓴다. 거의 밤을 새우기 일쑤이다.

보건소장이 미리 예약을 받아놓고 추천한 집으로 왕진을 가려하면 대가족이 떼로나서서 문을가로막고 못가게 한다.
손님을 환영하는 이슬람의 전통으로 집집마다 방문시마다 먹을것을 난과 차이 등을 차려놓고 먹은후에야 이야기와 진료가 시작된다. 배가불러 더이상 먹을수가 없다. 사막에서 보기드문 생선요리등을 해놓거나 최대한의 풍요한 먹거리를 차려놓는다.

삼성서울병원 1기팀의 우즈벡봉사의 경험을 반영하여 이번에는 대원들의 식사문제를 보다낫게 해결하기 위하여 2기팀엔 타슈켄트에서부터 고려인 취사인을 데려와 나만간시 고교의 기숙사식당에서 대원들의 식사를 준비하게하여 쌀밥과 김치(샐러드 형식이지만)된장국등을 먹을수 잇어 먹거리 의 걱정은 없엇는데 왕진에서 대접하는 음식들을 외레 사양을 하느라 바쁘다

나는 미국에서 은퇴후 우즈벡으로 자원봉사 의료활동을 위하여 삶의 터전을 옮기신 닥터김 부부와 원목, 타슈켄트 의대를 수석졸업했다는 현지의사 일리아 와 함께 현지 보건소 수간호사의 집에 민박을 했다.

가난한 살림에 아이들은 비교적 적은 여섯인가보다.

어렸을때 도덕교과서 에서 보며 신기했던 북한의 의료진의 모습속 간호사는 뾰족하고 높은 하얀 모자가 특이했는데 러시아 것을 모방한것이었다. 수선생이면 책임자이니 그래도 다른이들보다 형편이 나을것 같은데 집안 살림은 영 궁색하다.

남편이 뇌종양이어 그나마 어려운 살림에도 민박을 자원하여 자세한 문의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툇마루에서 자는데 추리닝을 모자까지 쓰고 손목 발목을 매고 잤는데도 해충들에게 약 200곳은 물렸다. 곁에서 자던 바깥주인장은 아무일이 없나본데 매일 잠자리가 무섭다.

마당의 작은 텃밭에서 소채를 가꿔 식탁에 충당한다. 그래서 모든 여인들의 손이 갈퀴손인가보다.

화장실은 저쪽끝의 퍼세식인데 구멍이 너무작아 잘 맞추어야 한다. 화장지는 보건소의 장부책 버린것을 줏어다 놓았나보다. 며칠지난 신문도 시장에서 파는 곳이니 보건소에 근무하는 덕에 저런 종이라도 얻는것 이겠지. 근데 너무 두꺼워 어릴때 솜씨를 발휘하여 아무리 비벼도 부드러워지지 않는다.

타슈켄트 의대를 수석졸업했다는 일리야는 원피스같은 옷을 입은채로 쪼그리고 앉아 양동이속의 물로 몸속을 닦아가며 목욕을 마친다. 어릴때 읽은 책에 이스라엘 여군은 한 양동이물로 목욕을 한다더니 사막에선 사실이었나보다.

미국에서 은퇴를 하고 장기봉사를 하러오신 부부는 원주민처럼 적응을 잘 하신다.

미국과 이곳, 극과 극의 사회와 생활방식일텐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