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태어나서 죽는 날 까지 각자의 길을 간다. 그것이 인생길이다. 어떤 사람은 탄탄대로를 걸으면서 명예와 권력과 금력을 모두 갖추고 가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험난한 인생길이 어려서부터 시작된다. 그 어떤 길을 가게 되던 그길은 그 사람이 가야만 하는 길이다.

   사람이 자신의 인생길을 가는데 어찌 평탄하게만 갈 수 있으랴, 가다보면 진창길도 만나게 되고, 험한 산비탈도 있을 것이고, 깊은 내도 건너야 할 때가 있다.

  길을 가는 모습은 어찌보면 같게 보이나, 군자가 가는 길과 소인배가 가는 길은 분명 다르다. 아마 그래서 옛 말에 "군자대로행이라"  라는 말이 있었던 것 같다.

  내 나이 이제 귀가 열린다(순해지다)는 이순(耳順)을 코앞에 두고 있으나, 아직은 사람구실을 제데로 하는지 모르겠다.  가끔은 참기보다 화를 낼 때도 있으니, 하지만 사람이 성현군자가 아니니 어찌 화를 낼 일에 참기만 하겠는가?  화를 내기도 하고, 슬플때  울기도 하고, 기쁘면 웃기도 하는, 감정을 가진 사람이 좋은 법이다.

  감정이 없는 인간이란 시체와 같다.

  요즈음 나도작가란에 글을 올리면서 댓글 문제로 말미암아, 이런저런 서로가 좋지 않은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 또한 스스로의 몫이다. 화를 내는 사람은 자신이 화가 났으니 그리 하는 것이고 참는 사람은 참아야 겠다고 판단되어 그리 하는 것이다.

  여기는 누구를 편드는 곳도 아니요 작당질을 하는 곳도 아니다.  오로에서 글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최소한의 공간을 허락해준 곳이다.

  인터넷이라 익명으로  글을쓴다.  그러므로 우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쓰는 경우도 많다. 그점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나는 이 작은 공간이 행복하다.  여기에 글을 쓰고, 누군가가 내 글을 읽어주고 또 평도 해주고, 그러면서 나의 발전을 해가는 곳이기에, 시간이 나면 이곳을 들어온다.

  나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는 말을 좋아한다. 자기 자신과 집안을 바로 하지 못하면, 나라를 다스리지 못한다는 말이다.   어떤 이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냄비근성이라고 말한다. 한데 이말은 일제시대에 일본사람들이 우리를 비하하기 위하여 만든 말이다.  우리는 불같은 정열을 가지고 있는 민족이라고 표현해야 옳다. 

  이제 댓글을 다시는 분이나 글을 쓰시는 분이나,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으니 자숙의 시간을 가졌으리라 생각한다.  나 또한 완벽한 인격체가 아니므로, 누구나의 마음에 쏙뜨는 그런 글을 쓰지는 못하고 댓글 또한 그렇다.  그래서 표현자체가 남이 보기에 좀 어처구니 없게도  험한 표현을 쓰기도 한다. 어떤 분이 지적했듯이, 금수라는 표현이나 개소리 라는 표현은 점잖은 표현은 물론 아니다. 쓰기전에 좀더 생각하지 않고, 나 자신의 감정에만 몰입되어 쓰다보니 과격한 표현을 한것이다. 이것이 인간이다.

  이제 우리들 모두 자신을 돌아보면서, 왜 우리가 이런  소용돌이에 스스로들 빠져 드는가에, 좀더 신중한 접근을 하여주시기를 바란다.  나의 좁은 소견은 종교 문제나 정치 이야기 같은 것은, 흑백 논리로 비화하기 쉬운 것이니 자제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 나 스스로도 그런 글은 쓰고 싶지않다.

  앞으로 우리의 감성을 부드럽게 해주는, 그리고 우리가 사람으로서 살면서 얻어야 될, 고귀한 산 체험들을 많이 올려 주시기를 바란다.

  길이 아니면 가지 않으면 될 것이다.

  길......우리에게 좋은 길로 인도해줄, 그런 좋은 글이 더욱 나작을 빛내 주기를 기원하면서....늦은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