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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 구름에게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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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이루살다
2007-10-10 오후 5:47 조회 4987추천 8   프린트｜스크랩
▲ 수리산 자락 코스모스

가을을 이루살다

                                              저니

낙엽이 하늘을 벗기니

파란 바다가 사느랗다.

 

가슴에 바람을 태우니

입고픈 마음은 노래한다.

 

사늑한 구름들 벗삼아

이내 마음은 갭직하다.

 

바다도 바람도 구름도

모두 가을을 이루살다.

 

조금 우리말이 어려운듯 해서 해석을 달아봅니다.

이루살다.....이루어 살다.

사느랗다....온도나 기후가 찬 정도에 가깝다. 갑자기 놀라서 마음에 좀 찬 기운이 도는 것 같다.

입고픈......자유롭고 숨김없이 말을 하고 싶은

사늑한....아늑한 느낌의

갭직하다...(생각만큼 무겁지 아니하고) 조금 가볍다..

 

사실 제가 둔 바둑은 그때만 마음에 둘뿐인데 저의 우상들이 무너질때면 저 또한 그 마음이 오래갑니다.

오늘 세돌사범님이 창하오에게 완승을 거두니 어제 유사범님이 진 불편한 마음은 갭직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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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만석 ｜  2007-10-10 오후 6:55: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아주 좋은시 잘보고 갑니다.  
저니 시 라고 말하기보다는 푸념이지요
딱지구슬 ｜  2007-10-10 오후 8:32: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수준이 높은 시 같당  
저니 딱지 구슬치기 고수에 비하겠습니까 ^^
딱지구슬 ^^
꾹리가아 ｜  2007-10-11 오전 9:35: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조금 우리말이 어려운듯 해서 해석을 달아봅니다.

우리말이 안사용해서 그런지 쉽지는 않네요 ^&^  
저니 네 잘 쓰지않던 정석변화도 갑자기 상대가 두어오면 혼란스럽죠
음모자 ｜  2007-10-12 오전 6:48: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바둑으로 이루사는 이곳에서 초가을 사느라한 기운도 저니님의 입고픈 글에 녹아들어
이내 삶의 사늑함도 조금은 갭직해 진다....  
저니 이내 인용하시니 글방이 풍성해집니다.
江湖千秋 ｜  2007-10-12 오후 10:49: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몇수 배우고 갑니다^^  
저니 아니..저도 모르는 묘수가 있었나봐요...저두 알려주시고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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