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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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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棋客流浪8, 올림픽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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棋客流浪8, 올림픽다방 8편, 올림픽다방 LA다운타운의 빌딩들은 어느빌딩이나 아침일찍 들어서면 독특한 커피향이 후각을 자극한다. 옆에 빌딩서 맡았던 향과는 조금 다르군! 빌딩마다 10여개씩은 한국신문 구독자 사무실들이 있다. 꼭대기층부터 올라가 내려오며 바삐 도어 밑으로 신문을 들이민다. 부인은 한국계은행의 텔러(여사무원)이고 자신도 소니 디스트리뷰터 의 매니저 여서 굳이 신문배달까지는 안해도 되는데 투잡을 열심히하는 동료가 한국출장간 기간동안 대신 배달을 맡았다. 300불이니 용돈으론 짭짤하군. 5시부터 7시경까지 신문배달을 마치곤 던킨도나스 샵에서 커피한잔을 마시는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8시까지 백화점에 출근하는 처 가 집에서 나갔을 시간을 맞춰 나는 9시까지 소니 에 출근을 한다. 5일근무제가 이젠 한국도 익숙하지만 이민 초기엔 낯설지만 기분좋은 위켄드를 기다리는 재미에 일주간의 힘든일을 견딘다. 금요일 5시 퇴근후엔 코리아타운의 올림픽다방으로 설레임에 발길을 재촉한다. 물론 운전을 하면서.. 주유소 강사장, 봉제공장 최사장, 철공소 사장, 한량 mr권, 나가시 택시기사 정기사 등 모든 기우들이 모여든다. 다방 바로옆은 미용실 그옆이 기원 당구장 여행사 등 이 죽 붙어있고 전면은 베란다식으로 통로이다. 커피한잔씩을 손에들고 기원앞에서 담소를 하는 즐거움은, 한주만에 만난 벗들의 안부와 농담, 고국소식등은 각자의 고달픔을 씻어내는 굿판이다. 주유소 강사장이 슬며시 손에 무엇을 쥐어준다. 20불짜리를 돌돌말아 고무줄로 맨것이다. 천불을 넘을것같다. "나 때문에 고생했어" 흑인폭동때 주유소 장비반출을 목숨걸고 같이한후 올림픽다방에서 소주를 한잔씩 하고 헤어지다가 오토바이경관에게 드렁큰드라이브 로 걸렷던것이다. 한달간 교양교육을 받고 법원에가서 재판받고 벌금이 천불가량 나온것을 정기사 형님이 강사장께 예기햇엇나보다. mr김은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고마움속에 받아 주머니에 집어넣는다. "자 다 모엿는데 빨리 한판해야죠~" "오늘은 크게해서 쐬주 한잔씩 해야지~" 정기사는 모른척하며 분위기를 살린다. 정겨운이들, 고마운 이들.. 망망대해 속의 고도 같은 느낌속의 평상이 이곳에 오면 활기를 되찾으며 생의 향기를 만끽한다. 평소 2불에 1불하던 방내기를 오늘은 10불에 5불로 한다. 기본 10불에 방에 5불! 소주값을 모아야지^^ 가끔 한국에 가면 고속터미날 앞 결혼소개소에 들려 용돈도 받아쓰고 재미도 본다며 좋아하던 정기사 형님은 "재미교포 사업가 라고 결혼소개소에서 소개하면 여자들이 줄을서" "난 안한다해도 용돈준다며 자꾸 연락을 해서 할수없이 몇번갓엇지" 그러다가 만난 어느 여인이 덜컥 애를 낳아놓아서 최근 부인과 애가 미국으로 왓다.. 생활고 로 최근 고전하던 형님은 오늘은 유난히 신이났다. "크게 한판 하죠 형님~" 봉제공장 최사장께 연신 바람을 잡는다.. "두부김치하고 소주몇병하고 안주 좋은것 좀 가져와봐~" 바둑을 두고나서 올림픽다방에서 모두 한잔씩한다. 소주를 맛보려면 간단히 먹어도 100불은 넘어서 이럴때나 맛을 본다. 집에서는 돈이 아까워 양주1,5리터 짜리를 사다놓고 막소주처럼 가끔 먹어보지만.. 영어로 막노동자를 wetback이라 하여 무슨뜻인가 햇더니 더운날씨에 콘테이너 에 티비 비데오 등을 상차하다보면 등은 금방 땀으로 젖는다. 멕시칸들이 화물을 부리긴 하지만 한국인 매니저 는 솔선수범이 고국의 미덕이니 같이 동참하는 모습을 안보일수도 없고.. 금새 젖어드는 등의 땀을 느낀다. 피차 한국살던 자세한 예기들은 하지도 않고 묻지도 않지만 몸으로 느껴지는 살겨움과 정 들.. 말하지 않아도 먼저 배려하는 의리 들.. 주유소 강사장, 철공소 구사장, 봉제공장 최사장 다들 묵묵히 소줏잔을 기울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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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소리
장금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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