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편정도의 분량으로 중앙아 고려인4세 올가 의 바둑 이야기를 써내려가볼 예정이다.

테스트 삼아 우선 소제목 들을 정하였다.

물론 픽션 이지만 세여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해본다.

프로초단 인 올가킴과

타슈켄트 의대를 수석졸업한후 한국에 유학을 온 스베타,

동시통역사 로 활약중인 엘레나 세여인의 삶을..

매회 삽화 로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봉사활동시 찍은 사진을 활용예정이다.

소제목

1.더블퀸 프로기사 올가킴

2.까레이스키 올가킴

3.스베타 황,우즈벡닥터

4.엘레나 박, 동시통역사

5.프로의길

6.우정과사랑

7.중앙아시아 풍경

8.의학

9.NGO

10.바둑꿈나무

11.우정

12.중아 풍경2

13.의학 2

14.엔지오2

15.고려인

16.우정

17.고려인2

18.한국어학당

19.러샤 유럽의 바둑

20.바둑꿈나무2

2004.4.19

제1편: 더블퀸 프로기사 올가킴

생중계로 진행중이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의 빅매치 는 이제 막을 내린다.

지난 10여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친다.

러시아 에서 반공의나라 한국까지..

러시아에서는 변방인 이제는 신생독립국이 된 우즈베키스탄,

한국어학당을 다니기시작한 이래 엔지오 현지 책임자엿던 배 선생에게 우연히 배우기 시작한 바둑.. 뛰어난 기재가 있다며 꿈에 그리던 조국으로 보내주신 선생님.

일본을 거쳐 한국에 와서 00바둑도장에서의 생활,

입단을 하곤 프로의 세계에서 좌절과 번민도 많이 겪어보았으나 지난 3년여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것이 이제 더블퀸 으로 마무리를 지엇다.

중국동포인 금나위 가 철권으로 석권햇엇던 한국여류바둑.

미국서는 교포라 부르고 중국서는 조선족이라 불리우고 러샤 에선 고려인 이라 불리우던

고난의 세월들.. 꿈에 그리던 조국에서 아버지의 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모든 가족들이 그리던 꿈을 이룬것인가!

지난해 여류국수전에서 처음으로 타이틀 홀더가 되엇고

이제 올해 여류명인전에서 다시 타이틀을 앗앗다.

여류 최고의 타이틀 을 두개모두 석권한 더블 퀸 이 된것이다.

믿을수 없는 현실에 소리없는 눈물은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반집승부.. 의 2연승이다.

계가가 끝난후 회한의 표정을 짓는 금나위 는 조선족이엇고 나는 고려인4세..

수많은 꿈나무들이 부러운여건에서 바둑에 정진하는 한국에서 교포들은 집념과 가슴속에 어렷던 한을 이루기 위해 더욱 치열하게 두었던것인가?

아니다! 나는 아직 이긴 것이 아니다. 금나위 언니가 슬럼프에 빠져 잠시 틈을 보여주었을 뿐이다. 바둑의 길은 얼마나 어렵고 머나먼 것인가. 나는 이제 시작일뿐 이룩한것이 아니다..

고향 아사카 시티 에서

러샤인들과 우즈벡인들에게 괄세를 받으며 무시를 당할때 어려서 잘은 몰랐엇지만

대우 김우중 이란분이 대우 자동차공장을 아사카 에 세우고 나의 조국이라는 한국에서온 450명의 기술자들. 그들은 아사카 를 다시세운 자랑스러운 이들이었다. 몇천명의 종업원들은 대우자동차 공장에 다니는 것이 자랑이었고 고려인들은 이전과 다른 선망과 부러움의 대상이었었지..

아사카 시티 의 모든 차들은 대우차 일색이었지.

병원 구급차는 다마스, 사업가들은 르망. 택시는 티코.. 모든이들이 대우차 를 통해 한국을 선망의 대상, 가고싶은 땅 으로 알고 있는데..

나는 이제 조국에서 첫발을 내디딘것 뿐이지..

한국기원1층의 TV생중계실 밖에서는 응원을 왓던 엘레나 와 스베타 가 자기일처럼 기뻐하는 모습이 보인다.

카자흐스탄 에서 온 친구 베키 도 회사를 마치자마자 도착한 모양이다.

러시아 노래를 같이 부르며 같이 웃으며 같이 울며 어울리던 한국생활..

친구들도 자기일처럼 자기일보다 더 기뻐하는 모습에 눈물은 멈추질 않는다.

승리의 소감을 인터뷰 로 묻는 기자에게 답한다.

79세인 할아버지가 가장 기뻐하실것 같아요.

12살때 시베리아행 밤라인 에 끌려타고 수많은 이들이 죽어가며 도착한 사막 한가운데

타슈켄트 에서 늘상 조국을 잊지말라며 한국어학당에 보내주셧던 할아버지요..

1편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