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대회를 구성하는 요소를 보면

진행이 한국기원이 스폰서를 구해서 프로기사들이 대국하는 형태이니

한국기원, 스폰서, 프로기사 이렇게 3각구도를 형성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세 요소가 잘 균형을 이루면 목표인 대회가 잘 치루어지는 것 맞습니까?

제 생각에는 아무리 균형을 잘 맞추어도 목표를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대회의 목표를 한국기원은 대회자금 마련.

프로기사는 상금 획득.

스폰서는 ?

스폰서는 뭘까요? 개인적으로 여는 것이라면 대회자체를 여는 것으로 만족하겠지만(응창기배가 아닐까?)

기업이 후원하는 대회라면 당연히 광고가 목적일 것입니다.

그럼 하나의 요소가 더 있어야합니다. 기업은 바둑팬에게 광고를 하는 것이니까요

바로 바둑팬이 있어야합니다.

4개중에 다시 굳이 요소를 3개로 줄인다면

스폰서, 프로기사, 바둑팬 이렇게 고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세계대회 성적"과 "바둑팬" 중에 하나를 골라야한다면

한국기원은 바둑팬을 골라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바둑팬이 있으면 언제든지 그것을 기반으로 다시 우수한 프로기사를 배출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그냥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것이겠지요

다시 이야기의 볼론으로 돌아가서...

바둑대회가 바둑팬을 하나의 요소로 보고

대회예산의 10% 아니 5%라도 미리 바둑팬을 위해서 책정을 하여

바둑팬을 위해서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농심배 같으면 과자를 기념품으로 제작해서 하나씩 나눠준다든지..

과자에 "농심배 바둑대회 기념"이런 거 하나씩 찍어서 말입니다.

하다못해 볼펜이라도 하나씩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아니면 경쟁력있는 경품 행사를 해도 좋겠지요.

여러명에게 안나눠주고 소수에게 왕창 주는 씩으로 말입니다.

"농심호텔 숙식권"

바둑팬이 바둑대회의 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예산배정 자체가 없다는 것은 바둑팬을 포기하겠다는 것밖에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냥 대회 스폰서금액을 프로기사들만 꿀꺽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비록 프로기사들도 생활에 쪼달리고 상금도 부족하겠지만,

적더라도 나누고 바둑팬들의 호응도 좋아지고 많아지면 다시 다 돌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