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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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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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영은 도망치듯 황급히 그곳을 빠져 나왔다. 얼굴이 모닥불을 끼얹은듯 화끈거린다. 나쁜놈들! 그렇다면 확실히 해야지. 왜? 누드란 글은 빼먹는거야? 그렇다고 혜영이 과거 조선시대 여인처럼 특별히 性에 관해서 보수적인 경향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었다. 돌아가신 엄마는 항상 강조했다. 혜영아. 여자의 육체는 남자에게는 강력한 무기가 될수있단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함부로 몸을 굴리면 안된다. 최상류층 남자들은 대부분 많은 여자들을 거쳐가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그들 주변에 순진한 여자들은 없다고 봐야해. 때문에 그들은 의외로 정숙한 여자에 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단다. 인생에 진짜 승부를 걸때는 몇번 없는법. 너는 항상 몸과 마음을 최상의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가 그 순간이 올때 전심전력으로 그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단다. 혜영은 자신의 경험이 부족한걸 깨달았다. 광고만 믿고 단순하게 찾아갔다간 자칫 엉뚱한일에 말려들 가능성도 있다는걸 알았다. 결국 그녀는 작전을 바꾸기로했다. 힘들지만 발품을 팔아 직접 거리를 헤매었다. 결과 그녀는 어느 편의점에 채용되었다 24시간 편의점으로 심야에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에 가까운 일 이었다. 다행히 거기까지는 삼삼도 손을 뻗치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겨우 한숨을 돌리는가 했는데.... 새벽 4시쯤. 혜영은 온몸이 나른하여 하품을 하고 있었다. 이 시간은 드나드는 손님도 거의 없어 더욱 그러했다 문득 누군가 문을 밀고 들어오기에 혜영은 반사적으로 인사하였다. 어서오세요. 어? 혜영은 의아했다. 편의점에 들어서는 사람은 뜻밗에도 아는 사람. 편의점 주인남자 였다. 사장님? 사장님이 왜...? 혜영은 어리둥절했다 소규모 편의점이라 낮에는 주인남자가 나왔기 때문에 이 시간에 마주칠 일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어디서 술 한잔 걸치고 왔는지 그는 얼굴이 불그스레 했다. 어.... 그게.... 그는 일시 망설이는듯 하더니 곧 혜영에게 다가왔다. 혜영씨.... 나 말이오.... 가까이 다가오는 그에게서 술냄새가 확 풍겨와 혜영은 저도 모르게 인상을 찡그렸다 그런데 그순간 갑자기 주인남자가 혜영을 확 껴앉았다. 악! 왜... 왜 이래요? 혜영씨. 사랑합니다!!! 그는 홀아비 였다. 혜영을 처음본 순간 그는 그녀의 미모에 얼이 빠져버렸다. 그래서 오늘 이런일이 벌어진것이다 혜영은 술취한 남자의 거친 대쉬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혜영씨. 나랑 결혼해주세요!!! .........! 남자가 입술을 부비부비 하려하자 혜영은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녀는 냅다 남자의 그곳을 사정없이 걷어차 버렸다 으악! 남자가 비명을 질렀다 어구구.... 급소를 걷어차인 남자가 극심한 고통에 그곳을 부여잡고 쩔쩔매는 순간 혜영은 후다닥 편의점에서 도망쳐 나갔다. 야! 이 시발xx야! 어그그..... 남자의 비명같은 욕설을 뒤로 새벽 거리를 미친년같이 뛰어가는 혜영의 눈에는 서러움의 눈물이 줄줄 흘러나왔다. ( 흑흑....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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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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