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도명강사'라는 신설코너가 생겼다.

어떻게 될 것인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주 부정적으로 본다. 그리고 그 부정적인 선을 따라가다보니

마치 축의 끝을 보듯이 오로컨텐츠의 한계를 보았다.

먼저 '지적바둑산업'이라는 말을 하나 만든다.

이것은 바둑분야에서 정신노동에 기반을 둔 지식산업, 지적산업으로 대한 말로 정의한다.

오로의 컨텐츠가 이에 해당한다고 본다. 물론 초기단계이다.

오로컨텐츠가 개편을 하고 한회전은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시점이다.

한회전은 회원들이 한번쯤은 이곳을 둘러보았고 이곳을 즐기는 사람은 개편된 컨텐츠를

낯설지 않고 불편함 없이 이용하고 있으며 다른 곳과 비교 가능한 사용이 이루어졌다는 말이다.

지금 정이사(컨텐츠담당 이사, 아이디 광장지기, 운영자55)의 의욕적인 노력으로 과거의 홈페이지에 비해

많은 발전이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은 없다.

나도명강사류의 코너 신설로는 똑같다. 

더이상의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

자생적으로 돌아가야하는 원동력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것을 나도 작가의 치우님의 퇴장으로 본다.

그리고 초기 나도 작가군의 휴업상태.

이유는 움직일 수 있는 시작은 되었지만, 자동차로 본다면 스타팅모터로 자동차의 시동은

걸었지만 지속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휘발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초기 컨텐츠의 원동력이 될 것 같은 사람들이 작가군에서 떠나는 것이다.

시작초기에는 분명 작가방신설 등이 유인책이 되고 시작의 불씨가되었지만

그것이 꾸준한 작가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아니다.

그 휘발유는 무엇일까?

나도작가 코너를 오로컨텐츠의 중요한 지점으로 보는 것은 자생적으로 지적산물이 생산되고

있는 곳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것은 기존의 문용직, 손정수, 양형모, 조세래, 이청, 여설하의

작가코너로 확대해 볼 수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나도작가코너에 적용될 수 있는 시스템이면

다른 코너에도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작가와 컬럼, 소설 등을 바둑지적산업으로 본다.

더 확대해서 한다면 뉴스도 그렇게 분류할 수는 있을 것이다.(자세히 보면 뉴스는 그 가치가

떨어진다. 사람들이 책은 돈주고 사보아도 뉴스는 돈이 들지 않는 TV, 라디어, 인터넷이

있는 탓에 가치를 낮게 여긴다) 

하나의 가정을 해본다.

오로컨텐츠의 유료화가 가능할까?

유료화의 조건으로는 컨텐츠가 질적으로 차별화된 수준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지적 생산물은 다른 곳에서는 대체할 수 없는 것들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수준에서 그것이 가능한가?

만약 1년에 5000원정도로 유료화가 되었다.

얼마나 많은 회원들이 인정을 해주고 지불할 것인가?

지금 수준이라면 나는 그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대체품이 있기때문이다.

바둑뉴스는 다른 사이트나 신문에서도 충분히 볼 수도 있다.

각 신문마다 바둑코너가 있다.

그리고 연재되는 만화도 스포츠 신문으로 볼 수 있다.

소설 승부, 투정야화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정도면 내가 오로컨텐츠에서 얻는 지적생산품의 3/4이상은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게 하려면

작가들의 더 고도의 정신 노동이 있어야한다.

그리고 그 정신노동의 목표는 경제성이다.

회원들이 읽고 돈을 지불할 수 있는 내용(수준이 높거나 재미가 있어야한다)이 되어야한다.

그 정도 수준이라면 지금의 뉴스 수준으로는 안된다.

물론 지금 뉴스의 수준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체품이 있는 이상 더 가치 높은 상태가

되어야한다.

문용직, 손종수, 양형모 등 기존 작가의 칼럼은 어떤가?

만약 출간되었을때 독자들이 돈을 지불하고 사볼 정도의 수준이 되는가?

분명 지금은 아니다.

기존 작가의 정신노동의 산물인 지적생산품이 이정도라면

아마추어 작가들의 장인 나도작가 코너는 물어서 뭐하랴.

경제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시장상품성은 없다.

현재 무료로 공급되는 것이기에 회원들이 읽어주는 것이다.

다시 두가지 이야기를 합해본다.

컨텐츠의 원동력. 컨텐츠의 수준.

컨텐츠의 수준이 비용을 지불할 만한 수준이 되었을때

그리고 컨텐츠는 원동력을 가지고 굴러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켄텐츠의 수준이 비용을 지불할 만한 수준이 되었다고 가정하자.

어떻게 그 비용을 분배할 것인가?

적절한 분배가 없으면 원동력은 엇박자를 이룰 것이다.

회원들이 원동력을 평가하는 시스템이 되어야 할 것이다.

회원들이 컨텐츠이용비료 5000원을 지불했다.

그러면 그 5000원중 일부금액은 정신노동의 결과물인 지적생산물에 대한 적절한 지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다른 정신노동의 산물이 예술품을 생각해보자.

예술품의 가치의 폭이 있듯이 지적바둑산업에도 가치는 부여되어야한다.

지적결과물에 대한 회원들의 평가를 하고 평가를 한 회원들에게는 비용의 일부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회원들의 평가를 유도하고 작가들은 정당한 댓가를 받을 수 있어야한다.

프로작가든 아마추어작가든 글을 적는다는 것은 분명 노동이다.

노동이라면 댓가가 당연히 지급되어야한다.

그리고 그 정당한 댓가를 바탕으로 노동의 수준을 올라간다.

정신노동, 댓가 둘중에 어느 것이 먼저일까?

댓가를 먼저 주면 정신노동의 수준을 올라갈까?

정신노동을 먼저하면 댓가가 주어질까?

닭과 계란 같은 문제지만 이는 시스템이 해결해 줄 것이다.

정당한 정신노동에 댓가가 지불되는 시스템이 완비되어 있다면

분명 누군가 시도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댓가가 적당하다고 생각되면 더 많은 댓가를 위해서 정신노동을 할 것이다.

나는 지적바둑산업이 고도화 되기를 원한다.

지금은 읽을꺼리가 오로컨텐츠에는 적다.

독서삼매경에 빠지듯이 접속할 수 있는 오로컨텐츠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사족을 단다면

인터넷바둑은 현재 대국실, 컨텐츠 두가지로 분류되어 있으나

3가지로 분할되어야 한다.

대국실, 컨텐츠, 바둑강좌.

대국실과 컨텐츠에 포함되어 있는 바둑강좌(사활, 기보, 강좌)를

따로 떼어내어 또다른 하나로 묶어내어야 한다.

그렇게 3개가 운영되는 시스템으로 구분해야한다.

-어설픈 대안 있는 글 : 나무등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