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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4세 프로초단 올가킴 8편:의학이 할수있는 일
작성: 04/5/10
한국기원 서울:
올가는 더블퀸이 된후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
여류들만의 세계가 아닌 진정한 남녀전체 기전에서 본선멤버를 시도해본다.
다양한 방식의 새로운 기전들은 나이드신 프로기사들과 왕년의 스타들 국수들, 젊은신예들 모두를 설레임속에 참여케한다.
예선 토나멘트 1차전에서 젊은 신예000을 이기고 2차전에서 왕년의 노국수 김운9단을 만낫다. 며칠전 인터넷상에서 한번 대국을 한바도 잇엇지만.. "오늘은 봐주는거 없어 잘둬봐~"
대선배이자 부모님보다 위의 나이이신 노국수 앞에서 황송한 마음만 들지만 한편 불타는 전의도 느낀다.
예선에선 각자 초시계를 눌러야 하는데 노국수는 자꾸 초시계 눌르시는것을 잊어버려 대신 눌러드린다.. 원래는 반칙패이지만 배운다는 마음의 겸허함과 송구함에 당연스런 마음이다. 결국 아쉽게 4집반을 졋다. 다른 기사들은 왜 초시계를 대신 눌렀냐고 질책이다.
나이드신 윗어른을 공경하는것은 고려인의 미덕이엇다.
더우기 하늘같은 대선배이신 노국수님 아닌가. 설령 또 지더라도 후회는 없다. 아직 내가 실력을 더 정진해야할 뿐이겟지.
조선족인 금나위 언니처럼 이충호를 총전적 4:1로 이기면 그후엔 기록이 말하는것 아니겟는가. 9단들의 대회에서 우승한 금나위 언니를 이겻으니 올가는 10단 이라고 농담을 하던 김간사 가 생각이 난다.
김간사는 지금도 지마 와 같이 의료봉사활동 중 이겟지..
마쟈르 이샤리프 아프가니스탄:
3일간의 의료봉사 공고에 인근마을의 주민들까지 새벽부터 걸어와서는 긴줄을 이루고 서있다. 내과, 외과, 소아과, 임상병리과 의 5개과를 현지스탭들과 나누어 각각방을 정하고 김간사는 고려인간호사, 우즈벡간호사 두명과 함께 출입문옆의 첫 방에서 환자들을 제일처음 맞이한다. 이름 나이 주소 를 물어 챠트를 만든후 혈압을 재고 문진을 한후 해당과 로 보낸다.
질서유지를 위해 미리 접수표를 나누어 드렷음에도 새벽부터 줄을 서잇던 사람틈으로 고령자들과 전쟁영웅등 수많은 사유를 대며 새치기 들을 한다. 남자들은 전혀 없어 살펴보니 여자들과 같이 줄을 설수 없다하여 저편에 따로들 서있다^^
방 한가운데에 책상을 놓았다가 하도 방으로 슬그머니 들어오는 이들이 많아 접수책상을 출입구 앞에다 막고는 셋이서 책상에 둘러앉아 문밖을 내다보며 진행을 한다. 환자들은 문앞에서서 문진을 받는 형태가 되엇다.
미국에서 온 자원봉사자 두명도 열심히 줄 정리를 하고 현지경찰도 한명 출동을 하엿지만 줄은 서로 밀치고 당기며 아비규환이다.
출입문 유리창은 두번이나 이미 깨졋다.
줄서잇다 지쳐서 뜨거운 태양열과 인파의 열기, 뒤에서 밀어대느라 앞의사람들은 저절로 떠밀려 책상을 밀어붙인다. 결국 인파에 밀린 책상은 뒤로 밀려 넘어지며 부서진다. 김간사도 뒤로 의자째 넘어진다.
거의 700 명 정도의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과 에선 약 500 명 진료. 거의 다 여자 환자 일색이다. 가장 궁금해 하는것은 임신 여부 이다. 불임은 친정으로 쫓겨가는 이혼의 사유가 된다니.. 그 많은 여자환자들의 손은 거의 다 갈퀴손이다. 농사를 짓고 집안일을 하느라 옛날 시골의 농사일을 하던 어머니들 처럼..
의료시스템이나 약 모든것이 부족한 이곳에서 NGO들은 장기적인 계획을 실천한다.
의과대학 을 세우고 현지병원을 경영한다.
현지 의료관련 인력을 6개월간 영어를 가르쳐 의학서적을 읽을수 있게하며 진료시 옆에서 같이 임상경험을 쌓게한다.
약품과 소모품 생활용품도 지속적으로 공급을 추진한다.
현지인들에 의한 의료시스템이 가능해질때까지..
우즈벡에서 같이 온 지마 는 통역겸 현지인 진두지휘에 열심이다. 올가 가 고국에가서 더불퀸이 될수있게 도와주었던 엔지오 사람들.. 지마 가 고려인 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수 잇게 만들어 준 한국의 엔지오 사람들.. 혼신의 정열을 바쳐 열심히 일하는 지마 는 역시 고려인의 후손 이어서인가?
8편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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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헛된소리
헛된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