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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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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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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유건우는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월드킹공장에 도착했다. 공장을 둘러본후 간단한 지시 몇가지를 한후 유건우는 하룻밤을 공장내 숙소에서 보낸후 다음날 새벽에 등산복 차림으로 공장을 나섰다 태백산. 꼭두새벽부터 태백의 여름등산을 즐기기위해 출발한 많은 등산객들이 아침부터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고 있었다. 그틈에 끼어 유건우도 등산객들과 보조를 맞추어 태백산을 올라가고 있다. 여름이라 등산로 주변에는 배초향.동자꽃.쥐손이풀.초롱꽃등....그외에도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신록과 더불어 짙은 향기를 뿌리고 있었다 등산객틈에 섟여 한 청년이 유건우의 뒷모습을 날카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유건우를 미행해온 국정원 직원이었다. 유건우의 모습은 누가봐도 등산을 즐기러온 평범한 차림이었다 그러나 그는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다 주변의 등산객이 적지않아 자칫하면 꼬리를 놓칠수도 있었다. 대체 그는 뭐하려고 이곳에 온것일까? 설마하니 진짜 등산을 하러 온건 아닐테고.... 의문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올랐지만 ,.... 지금 그가 할수잇는건 부지런히 눈치못채게 유건우의 뒤를 쫓는것 뿐. 이마에 흐르는땀을 수건으로 닧으며 그는 다시 힘을내어 유건우의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 갑자기 그의 눈에 이채가 떠올랐다 지금까지 주등산로를 따라 거침없이 올라가든 유건우가 산중턱지점에 이르자 돌연 방향을 틀기 시작한것이다 사람들이 잘다니지않는 한적한 샛길로 접어들어 간다. 드디어...! 그는 내심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더욱 은밀히 유건우의 뒤를 밟기 시작했다 유건우는 전혀 눈치를 채지못한 모양이다 한번도 뒤돌아보지도 않고 거침없이 깊은 산길로 들어서고 있었다 정말 수상하다! 그는 왜? 아무도 없는 이런 산속으로 들어오는것일까? 그는 이미 더위를 잊어버렸다. 아니 앞으로 다가올 어떤 기대감과 긴장에 손에서 식은땀이 배어나고 있었다 지금까지 위로.위로만 올라가든 유건우가 처음으로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는 더욱 긴장을해야했다. 아무래도 미행이란 아래서 하는것보다 위에서 하는것이 시야에 노출되기 쉬운법이니까. 다행히 주변의 나무가 적지않은관계로 그는 교묘히 몸을 숨기며 들키지 않게 따라갈수 있었다. 이윽고 유건우는 어느 계곡안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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