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의 이야기 중에 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한 대목을 소개하면,

두 사람이 한참 싸우는 중에 한 사람이 언성을 더욱 높히며 상대편에게

"너의 여동생은 창녀가 아닌가?" 라고 욕지꺼리를  했다.

옆에서 듣던 구경꾼 중 두 사람을 잘 알고 있는 한 사람이 다가가 물었다.

"아니 당신은 저 사람의 여동생이 창녀가 아닌 것을 알고 있지 않소?" 하고 묻자

대답하길  " 그  사실은 나와 당신 모두 잘 알고 있소.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듣고 있지 않소? "

이 이야기는 욕의 효과에 대한 이야기 이다.

욕 또한 더불어 공감이 되면 효과가 만점(?) 이라는 뜻도 있다.

과거로 부터 욕이라하면, 이놈, 저놈과 같이 사람을 하대하거나 소나 개로 비유하는 류의

욕들에서 성에 비유하는 욕설이나 폭력적인 욕설 등 욕은  폭넓은 사회적 공감대를 갖고

있는 표현의  방식이다.

인류가 없어지기 전까지 결코 없어지지 않는 것이 매춘이란 말이 있지만, 더불어 없어지지

않을 것 또한 욕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없어지지 않을 욕이라면, 기우인이 그런 문화 중심(?)에서 앞장서는 것은 어떨까? 

정치나 경제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둑의 용어는 널리 사용되어 왔다. 

국적없는 인터넷 신생어들 보다 세대적 공감대와 표준 욕으로서의 자질인 언어적 기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바둑용어를 정립하신 고 조남철 국수님의 업적에 필적(?)할만한

바둑욕의 문화를 만든다는 것은 결코 실력으로 좋은 기보를  낼 수 없는 글쟁이의 몸부림일까?

갖고 있던 재산을 모두 빵때림 당하다니.

쯔쯔..사내 놈이 두점 머리나 맞고 다니고...

아뿔사.. 촉촉수 같은 일이...

저 놈 부모는 모했길래 포석도 아니 가르쳤을까?

후절수 모르고 고생을 사서하고 있네.

세력도 없는 놈이 가랑이 찌져질려고 세칸을 뛰네 그려.

빈삼각 꼬부리고 잘못했다고 빌어 !

사실 욕이라기 보다는 빗대어 은유하며 혀를 찰 정도로  약하다 하겠지만, 바둑판에서

당하는 두점머리나 두집 삶을 강요 당하고 두는 착점은 욕을 먹은 것 이상으로 속이 쓰린

우리 기우인 으로서는 치욕적인 욕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제 과하게 마신 술로 집에도 못들어가고 동가식 서가숙 (東家食西家宿) 해서 출근하니

글 또한 취중 설레발을 펼치는데  애교로 봐주시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