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시려요/선비만석

오해는 오해를 낳는다고 합니다.

덕이 없는 나의 말 한 마디에

인연을 버렸습니다.

인연이란 만났다가 헤어짐이지만

이렇게 가슴이 시리군요

문득 해지는 서편 하늘을 봅니다

어둠이 내려앉는 대지위에

내일 아침이면

새로운 빛이 스미듯이

헤어진 연을 아쉬워 하지 않으렵니다

이미 내 품의 자식이 아닌 것을요

이미 님 찾아 가버린 자식인걸요.

하지만 부모 자식간의 연이야

천륜이니 어디 끊을 수 있나요

그냥 만났다 헤어지는

그런 인연이 아닌 것을요.

 맨날 어린애인줄 알았던 우리 막내가.......한 남자의  아내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