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것

아니 살아간다는게 맞을지 모르겠다
자신의 의지로 할수 있는게 너무 한정된다고 보는 나로서는 삶 그자체가 의지하며
산다고 생각 하기에 무엇에건 누구에게건 신세지며 의지하는 거라 생각한다
다만 의지하는 대상과 방법에 따라 가치관이 다르고 혹은 성취도에 따라 그결과에
평가를 달리 할뿐이라 생각한다

자신만을 의지하는 사람은 간결하다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살수 있다면 더이상의 바램은 허영이리라
하지만 그자체로 문을 닫으면 이또한 가난이라 생각한다 베풀지 않는 능력은 그가치가
반감 될뿐만 아니라 되려 무의미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세상 모든것이 반응하는 것으로 능력이 평가되고 있을 자리에서 빛을내야 하기에.

세상에 무의미한 것이 없으며 나또한 그것들에 신세지지 않는것이 없기에
절실한 것에 혼돈하여 집착하거나 배척한다면 나또한 언젠가 그선별의 대상이 된다
그것을 느꼈을때는 이미 나의 의미는 나로서 내가 할일을 잃어 버린다
인간이 모두를 사랑하라는 말에는 공감 하면서 오류를 범하는게 선택된 사랑인가 하고
그리고 사랑에 대한 보상심리도 그오류를 부추긴다

평범한것이 어려운 세상에 살고있다
당연하고 흔한것이 특별해지고 귀해진다
세상 물결에 손을씻고 그손으로 먹거리를 다듬고 그것으로 배를 채우고 한숨 짓는다
세상이 자꾸만 내가 사랑하는 나를 버리게 한다 내생각이 맞다고 어깨를 다독이면서
한손으로 다른길을 가르킨다 그리고 씨익 웃는다 나는 여기에 갈등 한다

궁극적인 인간의 갈등이 욕심에서 비롯 된다면
나를 망각하고 돌아보는 시간이 많을수록 행복할지 모르겠다
나를 지나치게 믿거나 의지하다 보면 스스로 위기감에 주변을 경계하게 되고
어울리는게 나를 잃어 버린다는 상실감을 느끼게 되어 점점 고립되어 가는것이라
여기서 적응과상실 보존유지의 갈등이 생긴다

내가 베푼 지난일은 잊어 버리자
내가 진 신세를 잊었더라도 그럴일 없다고 감히 외면 하지말자
우리는 어차피 모두에게 신세지고 있음을 잊지말자
그리고 내가 나로서 나일수 있는것이 상대가 있기 때문임을 잊지말자.

어제는 베풀고 오늘은 신세지는게 산다는거 아닌가.

장담하지 말고 오만 떨지마라 그대는 지금도 누군가에 신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