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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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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과 도토리
"폭탄 셋이 나란히 앉았네" 꿈의구장 가운데 중앙의 난로를 둘러싸고 앉아있는 세사람, 최사범, 오락부장, 인테리어김 중 김이 말한다. 이기거나 지거나 고른 실력을 보여 같은 팀에 폐를 끼치지않아야 하는 편바둑에 졌다하면 여러방 만방으로 자주지는 이를 폭탄이라한다. 한방(10집이내)만 꽉 차게 져도 따블로 벌금을 내기 쉽상인데 대여섯방씩 지고나면 진행중인 같은 편들에게 조차 영향을 끼쳐 어차피 질것 무리라도 불사하며 흔들어보다 다같이 져 팀따블이 되기 쉽상이니 그 피해란 적지 않은것이다. 폭탄들이 끼면 슬그머니 자리를 빠지는 이들도 많다.
젊은이들이 소개팅을 할때 폭탄 이란 용어를 사용하는줄 들었는데 결국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이들을 칭하는 것 일까? 동호회 에도 많은 이들이 모이다 보면 폭탄이 있는가보다. 외모와 인상 처음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듯한 이들 중에서도 오래 모임등이 지속되다 보면 돌출행동이나 고유한 모습등이 나타난다. 하나의 폭탄이 폭팔하면 회원 한사람이 그만두는 것이 아니고 모임 전체가 망가지거나 재기불능의 사태에 빠지는 것도 경험을 한다. 후계자로 생각하며 내대신 간사로써 해외봉사단을 이끌고 나가게까지 하던 21년 후배는 인상도 좋고 예의나 언변, 여 대원들에게 인기 등 어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훌륭한 청년이다. 중앙아시아지역에 주로 의료봉사를 다니다보니 모임은 주로 러시아식당에서 양고기 샤슬릭과 보드카 를 먹게되지만 아무래도 입맞에들 맞지 않아서인지 2차 3차 는 어린 간호사 나 교사들은 민속주점이나 뼈다귀해장국 등에가서 소주로 입가심 그후엔 술이약한 나는 집으로 청년들은 노래방으로..
첫번째 폭탄이 터진다. 5명씩 편을 갈라 시작한 편바둑에 최사범, 정원장, 나, 주점 유사장, 건설 이사장 이 같은 편이다. 최사범이 우리편 폭탄이니 저양반만 많이 안 지면 승산이 있겠군 싶다. 상대팀은 오파상 박사장, 오락부장, 강원장, 박사범, 인테리어 김 이다. 상대는 폭탄이 둘이니 우리가 낫군. 오락부장이 7방을 져서 첫째 폭탄을 터뜨린다. 인테리어 김은 제편이 많이 지자 흥분해서 자신이 반전을 시킨다며 무리하게 대들기 시작한다. 안그래도 풀리지 않는 어려웟던 판을 상대가 평정을 잃자 요리저리 요리하여 74집 8방을 이긴다. 두번째 폭탄이 스스로 된 셈이다. 주점 유사장도 17집을 이겨 토탈 150여집을 이기고 두사람만 남았다. 상대팀 강원장은 내색은 않으면서도 최대한 복구를 하려고 장고를 거듭하며 우리측 폭탄 최사범을 한껏 자극한다. 박사범은 혀를 츳츳 차며 최대한 승점을 차이를 벌리려 평소의 여유있는 모습을 잃지않고 둔다.
도토리 키재기 라는 말이 있듯이 아마츄어의 기력차 라는것은 사실 별것 아니고 상대적이며 근소한 것 같다. 최사범의 바둑을 바둑 같지않다며 자신에게 두점을 놓으라고 큰소리쳐대는 정원장은 맞수의 대국이면서도 초반에 귀에 착점을 안하고 상대가 네귀에 착점할동안 자신은 중앙 천원과 양변에 일자로 네점을 놓는다. 어느 프로의 기보에도 그런 사례가 있다지만 건방의 극치로만 여겨진다. 나같으면 그런이와는 두지 않을것이다. 고교시절 우승도 했었다는 최사범의 기력은 절대 녹녹하지 않다. 다만 성격상 집중을 안하거나 나이 로 깜빡깜빡하는 경우가 있는것인지. 사람이 좋아 누가 뭐래도 크게 괘념치도 않는다. 자신보다 조금만 약한 이에게는 그리도 말도많은 정원장이 박사범에게 두점놓고 흑번인데 도무지 조용하다. 의아해 옆을보니 중앙 흑대마가 모두 죽어있다. 최소한 대여섯방은 졌군. 하수들한테 되지도 않는 무리수만 두고 자신의 말은 안위도 안돌보고 최사범에게도 귀대신 중앙에 일렬바둑을 두는 정이 임자를 만났지. 같은 편이 지니 걱정보다 저렇게 혼도 나봐야 정신 차리지 싶다. 정이 이겨보지 못하는 택시기사 박에게 나는 져보지를 않지만 정과는 바둑이 두기싫을정도로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한다. 저렇게 엄청나게 이겨버려야 조용하게 만들어 주는것인데.. 혼자 속으로 생각한다.
겨울의 정규팀이 몽골로 출발하기위한 준비가 한창인데 갑자기 중요직책을 맡은 여 간부 한명이 그만둔다. 외국계회사의 1월 정기 해외연수기회까지 사양한채 봉사를 떠나기로 했던 열심인 회원인데.. 평소 열심히 하던 여대원이어 안타깝고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는데 후배가 자수를 한다. "노래방에서 제가 술김에 키스를 했는데~" 간호사들은 상명하복에 충실해서인지 술자리에서도 사양치 않고 술들이 센편인데 여럿이 어울렸던 술자리에서 폭탄주를 몇잔한후 헤어진것이 그 후에 자기들 끼리 주로 간부들이었는데 같이 노래방에 가서 사고가 났다. 요즘 젊은이들은 개방적이라더니 나로서는 좌우지간 이해가 안간다. 여자 간부가 한명 그만두니 그 친구또래 간호사들 간부들도 모두 같이 안 나오기 시작한다. 어렵게 몽골팀은 무사히 다녀오고 임무를 완수했지만 그후 후배의 모습도 볼수가 없다. 뽀뽀 한번이 조직을 와해시킬수도 있군, 지천명에도 세상살이는 배우는것이 많다.
박사범의 수준은 강호의 유랑하는 야인의 실력에 충분할것이다. 언젠지 접바둑의 황제라는 김철중 프로가 구장에 왔을때도 여실히 그의 실력을 저력을 보여준바 있다. 다만 내기억엔 둔촌동 한국기원인지 박 과 다른 이가 방내기를 하는것을 본 기회가 있엇는데 잊을수가 없는 인상적인 기억이었다. 삼삼에서 귀살이를 한후 외레 박사범의 외세를 몽창 잡으러 가는 이해 되지않는 맞수인 고수의 초식과 쩔쩔매며 도당만 다니다 기여이 다 자신의 큰 외세를 죽이고 마는 박사범의 대마외세. 10급 하수들도 아니고 어찌 저럴수가 있을까? 도저히 의아하기만 했었는데 그저 결론은 누구나 상극이 있고 기력의 고하는 결국 상대적이고 도토리 키재기 인가보다 로 결론을 삼았었다. 5명씩의 편바둑에서 세팀은 끝나 모두 정원장과 박사범의 판을 에워싸고 관전을 한다. 평소 하수들을 그리도 괴롭히던 정이 엄청나게 져있으니 다들 한마디씩 한다. 우리한테만 잘두지 별것 없네~ 역시 엉터리 바둑은 임자를 만나면 망신을 당하는 것 이겠지. 정은 딱 90 집을 졌다. 한집 모자라는 만방이군. 우리쪽 폭탄 최사범은 세방진다. 명색이 사범이면 이기던 지던 몇집 이내여야 할텐데 예전 소싯적에 배웟던것이 기억난다. 프로는 계가를 해보고 13집 이상 졌으면 던질줄 알아야한다고. 정같은 이가 진정한 폭탄이겠지. 박사범도 도토리 수준을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고 그래서 강호는 넓은것일까?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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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
꾹리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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