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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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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xi driver 2007/5/24 부스스한 얼굴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퉁퉁불은듯한 얼굴이랄까 일요일아침 이른시간의 기원은 다들 부지런해지는 때이다. 용인에서 택시를 하는 구사범은 주말이면 꿈의구장엘 온다. 저녁에 식사겸 한잔을 하곤 밤새 편바둑 연기바둑 방내기 에 밤을 지새곤 새벽6시경 해장과 한잔술후 잠들엇다 12시경 일어난 것이다. 기원 한켠 방 과 인근 찜질방에선 구장 식구들 대여섯명은 자는 것이다. 빨래거리를 싸들고 차 의 키를 손에들고 경륜장으로 나서는 반복되는 일요일의 일상에 자그마한 즐거움과 기대감속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부산한 정 원장. 빛나리 라는 별칭의 숱 적은머리도 깨끗이 감은 상큼한 모습이다. 택시기사 박팔단도 일찍출근이다. 운동복차림에 일찍 나온 공무원헤어스타일의 최 는 회사에 전화를걸어 당직이 누구인지 별일이 없는지 확인하곤 자리에 앉는다. “장 에 가는 날이네~” 경륜장 경마장 에 가는것을 장에 간다고 한다. “구사범도 따라가서 바람좀 쐬고와~” 박팔단. “같이 갑시다~” 정원장의 말에 구사범은 따라 나선다. 조금후 다시 돌아온 구사범의 손엔 당면을 넣은 김밥말이 튀김 몇 개와 800cc 짜리 팩 처음처럼 이 들려잇다. 녹차인가 싶었는데 역시 소주 이군. 편을 갈라 편바둑을 두는데 옆에 앉아 혼자 마시기 시작한다. “여기나 거기나 공기좋긴 마찬가지지~” “이거 좀 먹어봐요~” “이거 오징어 튀김인가?” 박팔단 “당면넣고 튀긴거야 그래서 내가 오물오물 먹기가 좋지” “어제는 십만원은 손해봣어~” 일당 십만원이상 버는것을 손해본것은 아니지만 목표입금액이 잇는데 차질이 생기면 월말정산때 그정도 수입이 적게 입금된다고 한다. 어제 일찍부터 시작햇던 편바둑에 두 번을 계속 따블을 맞아 일진이 안좋다고 생각햇지만 택시도 구사범에게 대신 운행을 부탁한것이 택시 삼발이 가 문제를 일으켜 회사의 정비공이 견인을 해가고 결국 엔진을 내렷단다. 차량수리를 시작후 박팔단과 구사범은 불운한 날을 소주로 씻고 잠시 자곤 다시 보는 것이다. 바둑티비와 월간바둑을 즐겨보는 박팔단의 기력은 정상급 중에서도 가장 유연한 물흐르듯 두는 스타일이다. 이기던 지던 몇집이어 남들에게 도움이 되지않고 자신의 실속만 챙긴다는 박팔단이 연이어 서너방씩 지곤 따블을 연속으로 맞앗으니 지난 20년간 처음 본 일이라고 다들 말한다. 어제 연패를 당햇던 핵주먹 홍타이슨 에게 또 20여호를 지는 박팔단. 세점은 충분히 접을 칫수인데 이상하군. 흠잡을데 없이 유연한 그의 포석과 행마 운석이 아주 조금은 오늘은 이상하긴하다. 나 와도 선에 부담스러웟던 그가 차이가 나봐야 피차 한방 미만이엇는데 오늘은 내가 20여호 이겨 그의팀 패인에 결정타가 된다. 슬럼프 인가? 용인과 서울 운행지역은 다르지만 둘이는 택시 이야기에 열심이다. 기력은 비슷하지만 운행은 구사범이 선배이다. 가락시장 경매인 이엇다가 불과 몇 년전 택시를 시작한 박. 택시회사는 4시 교대인가 본데 새벽까지 운행을 하곤 몇시간 눈을 붙이곤 아침일찍 구장을 찾는 그. 오후4시에도 회사엘 안가고 두어시간 늦게 가기도 하는 그. 휴일엔 손님이 없다며 택시를 구장옆에 대곤 바둑을 두는 그. 진정한 매니아겟지. 쭈꾸미 집에서 넷이서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 한다. “어제는 홍사장이 박팔단을 두 번이나 따블을 보내서 바둑뿐 아니고 하루를 조졋대요~“ “일도 못하고 차는 엔진을 내렷다는데~” “응~ 그려~” “바둑을 안둬야 뒤어~” “그럼 한달에 삼백은 더 벌텐데~” 전기 홍사장 은 연애 무용담과 선교사 인 처 이야기로 바둑벗들과 속내를 밝힌다. 꿈의구장에 모이는 그들! 무엇이 그들을 이리도 이끄는 것 일까?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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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응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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