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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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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고 일어나 보니 세상이 달라졌다더니 내 알이 언제부터 사라지고 화분이 생겼다. 그 연유가 무엇이가 곰곰히 생각해 보니 다름아닌 오로광장에 올린 글이 애기가 여러분의 추천으로 주간매니아에 선정되어 받은 포인트 덕분이었다. 지난 주말 모처럼 오랫만에 바둑을 두다가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1국이 열리고 있어 생중계 되는것을 관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서열1위의 이세돌과 이제 세게 타이틀을 노리는 강동윤 8단의 대결이다. 배팅상황을 살펴보니 모두들 이세돌의 승리를 예상하고 이세돌에게 배팅을 하여서 63:37인가 이세돌의 우세로 배팅이 되어있다. 하지만 나는 반면을 살펴보았다 중반전이 진행되어 가고 있는데 이세돌이 중앙에서 고전을 할 것 같은 에감이 들어서 강동윤에게 천만 포인트를 걸었다. 올인하고도 싶었으나 나는 간이 콩알만 해서 그만 절호의 올인 기회를 날리고는 칠천만포인에서 겨우 일천만 포인을 배팅하고는 나도 바둑을 두느라 그만 관전을 포기했다. 그리고는 그만 일요일 숙직을 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사무실로 나갔다. 배팅한것은 이미 까맣게 잊어버렸다. 배팅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지만....도박은 원래 싫어하니 ..... 한데 이게웬일이람......일천만 포인이 갑절로 늘어서 나의 포인이 9천만이 넘었다. 정말 오랫만에 배팅해서 성공을 해보았다. 애기가들은 배팅을 많이한다. 배팅이 주는 재미도 있지만 바둑을 두는 재미보다야 더 하겠는가? 좋은 대국을 감상하고 좋은 기보를 남길 그런 일이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애기가에게 없다. 배팅은 그런 바둑 사랑의 일부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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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팔공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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