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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등지고 요란記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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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2007-08-03 오후 5:30 조회 5191추천 8   프린트｜스크랩

 

아저씨가 혼자 방안에서 계란을 깨서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고

또 흰자를 젓어 거품을 냅니다.

어릴때 기억이 나서요. 어릴때 카스테라를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유행이었는지 집에 카스테라를 만드는 전기오픈기가 있었습니다

그 기억을 더듬어 만들어 봅니다.

순간 그 시절로 돌아 가서 엄마와 같이 만드는 아이가 됩니다.

거품을 낸다고 젓다가 팔이 아프신지 어머니는 어린 나보고 젓어 보라고 했고

그것이 기억이 납니다. 참 힘들었는데...

그 기억이 단초가 되어 나머지 기억들도 납니다.

집에 있는 구이기를 보니 '될까?'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그래서 실험삼아 해봅니다.

계란에 밀가루에 설탕 등을 넣고 반죽해서

구워봅니다.

사진처럼 나왔지만, 덜 익기도 하고 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잘 안되네요

 

냄새만은 그때의 카스테라 향기와 같습니다.

빵이 구워지는 향기...

그 시절 바둑을 배운 탓에 바둑에 대한 유년 속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다음 애기 생일날은 직접 한번 빵을 잘 구워서 촛불을 밝혀보려고 합니다.

케익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애기가 너무 어려 기억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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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소리 ｜  2007-08-03 오후 10:35: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두 어렸울 때에 집에서 해주시던 밀가루 빵 마니 묵엇던 기억이 나네요^^

둥구런 빵이엇지요

따루 군것질 거리 먹기 힘들던 시절이라
참 맛잇었던 기억이 나네요^^

요줌도 가굼 아주 가꿈 길거리 트럭에서 조각내서 팔던디...

살까?
사서 먹어볼까 하다가

결국은 몬사묵었는디...

담에눈 큰맘 묵고 사묵어야 것네요  
이쁜바둑돌 ｜  2007-08-04 오후 4:08: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카스테라..
아련하네요.

좋은 글 늘 잘 읽고 있습니다 ^^  
아름★다움 ｜  2007-08-04 오후 6:13: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아빠가 구워낸 카스테라의 맛....그건 바로 나무등지고님 자신과 같은 맛이 겠군요. <상품화된> 카스테라처럼 세련되고 부드럽고 달콤하지는 않지만, 자꾸 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배어나오는.....  
은빛하늘 ｜  2007-08-06 오후 1:04: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도 외할머니가 커다란 찜솥에 해주시던 카스테라가 생각이 나요.. 식구가 많아서 정말 크게 만드셨었는데.. 그시절이 많이 그립네요..  
맥점구사 ｜  2007-08-08 오후 9:35: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안먹어~~  
나무등지고 ｜  2007-08-09 오후 5:33: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생각보다 맛있어서 제가 다 먹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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