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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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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고 말대로 오늘 아침에 운동을 했습니다. 낮은 산이지만 아침에 오르니 사진처럼 좋더군요. 피부에 닿는 공기의 쌀쌀함에 아침 기온이 많이 내려갔구나 했는데, 역시 오후 넘으면서 몸이 안좋습니다. 한번도 아침 일찍 일어나 보지 않아서 가을 아침의 날씨에 무지했던 것입니다. 평소 살던대로 살아야하는데, 괜히 부산을 떨다가 감기가 걸린 것 같습니다. 어지러움에 한기에 멀미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설사기도 있습니다. 며칠 고생할 것 같습니다. 저녁에 약속도 있는데 말입니다.
월간바둑 10월호의 명국감상보셨습니까? "백우영"선생님의 글로 마효춘9단과 한상훈초단의 대국이 실려있습니다. 손바닥만한 책을 보면서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지식이 짧은지도 모르고 "백우영"이라는 이름에 고개를 젓으며 잘 나가는 기사나 바둑관계자인데 필명으로 적었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알고보니 유명하시고 상당한 분이시라고 합니다. 월간 바둑 10월호에 있는 내용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글의 내용도 소개하고 싶지만, 너무 긴 관계로 저의 감상만 적습니다. 관전기라는 것이 바둑에 치우치기 마련인데, 또 그렇게 받아들인 고정화된 생각인데 역시 관전기도 글인 이상, 생각을 담아야하는구나...라고 머리에 전기가 통하듯 느꼈습니다. 그리고 몇번을 읽어보면서, 내가 지금 적는 글처럼 막 쓰면 안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수준 높은 것을 보지 않으면, 자기 수준을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부끄러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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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구슬
팔공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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