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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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9段 대마 의 몰살^^棋客流浪,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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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段 대마 의 몰살^^棋客流浪,18 하루종일 바둑티비 채널 에 고정되어 잇는 꿈의구장 천장에 매달려잇는 티비 는 기객들의 눈길을 끌지는 못한다. 시선은 반상에서 떼지 못한채 손가락의 담배는 타들어가도 재를 떨 생각도 잊은듯한 모습이 보통의 모습일까? 반상에 집착하며 최선의 수를 짜아내며 필승을 위한 사투! 꿈의 구장 아마기객 의 모습도 수준의 차이일뿐 프로와 다름은 없겟지. 추운날씨 탓인지 한창 북적거릴 시간인데도 8명 10명이 편을 짜서 진행하던 편내기 가 맥을 끊기고 갑자기 썰렁해져 티비에 눈길을 돌린다. 낯익은 두얼굴의 대국이다. 송아지삼총사 중 유명한 젊은프로9단과 미남기사 라는 조8단. 중반모습은 실리에밝은 송아지(^^)의 흑은 3귀생이고 백은 어쩔수없이 계속 중앙대마를 은연중 노리며 백세를 불리며 호각을 맞추려 애쓰는모습. 정원장 황사범 은 각기 하수들과 접바둑에 열중이다. 두점하수 타워크레인 기사 이사장과 짜장면 라면 등은 매일사주며 설롱탕은 안사줘서 따기만 하면서도 짜게 군다는 성화를 받는 황사범. 석촌호수 의 산신령 이라는 별명답게 두점하수와의 바둑도 첫점 갈라치기로 시작하며 매끄럽게 조심스럽게 반상을 운영한다. 첫수부터 끝까지 시종 부드러운 가운데에도 예리한 비수의 칼끝을 살핏 보이는듯한 압박감으로 어린애 손 비틀듯 중반불계승이다. 끈끈한 탄력과 화려한 중앙난전으로 하수들의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게 만드는 정원장. 그런 그도 맞수들과는 딴에는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두지만 그래도 맞수들에겐 엉터리 초식이 통하지 않아 항상 무참히 진다. 김사범에게는 두점에도 안되니 뻥 상수 라고나 할까? 어느 수준 이상에 오르면 아마츄어 도 역시 물흐르듯 순리대로 두어나가는것이 최선이겟지.. 차이는 승부는 아주 조그마한 데에서 벌어지는것이니.. 티비속 화면은 세귀를 차지한 흑은 중앙말이 은근히 위협을 받으면서도 네번째 백의 귀 삼삼에 침입한다. 귀살이를 해도 세를주면 중앙에 더 불리한영향을 줄것을 모르는바 아닐텐데도 선실리 후타개 의 치훈류 인지.. 몇해전인지 젊은아마들의 동호회 프바사 오프모임에도 흔쾌히 참여하여 탕젬골9단인 청년과 집백에 지도대국을 해주던 조8단은 아마 와의 대국도 타이틀전마냥 조심스럽게 물흐르듯 유려한 반상운영으로 몇집을 남기며 이긴대국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 내가 프로로서 아마와 지도기를 햇다면 화려한 중앙난전으로 대마몰살을 시켜서 프로의 괴력을 보여주려하지 않았을까? 기성마귀의 화려한 초식보다도 조8단은 더 화려한 검무를 펼칠줄을 모르지는 않을텐데.. 젊은프로들의 바둑축제에서 만난 조8단은 "저 알겟어요?" 하자 그럼요 하며 반색을 한다. 훤출한키에 잘생긴 동안의 얼굴 겸손함과 바둑으로 다져졋을 침착함! 오프모임후엔 밤새 젊은아마들과 스타크래프트 도 즐겻다던데.. 정말 훌륭한 청년의 모습이고 바람직한 프로기사 의 모습이다. 농심신라면배 에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이제 둘만남은 한국의용사 가 된 조8단! 평소 그의 노력과 자세의 아름다운 결실도 이루어지기를 기원해본다. 티비속 반상은 점입가경이다. 중앙말의 안위는 미뤄둔채 네귀를 차지해버린 흑! 백을 든 조8단은 평소와 달리 할수없이 중앙흑대마 전체를 겨냥하여 몰기시작한다. 대마는 불사 라는데.. 프로9단의 대마도 죽을수가 있을까? 상대는 송아지 중에서도 유명한 어린황제 인데.. 내 짧은 기력으로는 정확히 알수가 없지만 나이든 경험으로는 감이 잡힌다. 화면속 PIP(Picture in Picture,화면속 작은화면)에 보이는 송아지는 머리를 긁적거리는 폼이 뜻대로 잘 안된다는 듯한 모습이다.^^ 9단의 대마도 죽을수도 있겟구나! 프로기사들의 본 기보 중 세번째로 기억에 남을 화려한 한판이다. 인터넷에서 상호 서로를 모른채 둔 소녀기사와 남9단의 화려한 중앙난전 우주전 은 소녀의 승리로 끝낫엇고.. 접바둑의 마술사 라는 모9단과 아까 남9단의 공식대국은 남9단의 만방바둑이엇엇는데.. 절대 저렇게 잡으러가는 바둑을 두지는 않을것 같던 조프로 는 본의 아니게 화려한 기보를 남기게 되엇군! 당대의 유명한 어린황제에게.. 바로 저건데.. 유려하고 매끄럽게 두되 상대의 무리는 응징을 할수도 잇어야 하는데.. 뻥초식에 휘둘리는 아마 의 괴로운 기억을 시원하고 호쾌하게 대신 갚아주는군. 최후까지 패를 만들며 버텨보나 결국은 투료 하는 어린황제.. 정원장 황사범 을 저렇게 혼내줄날이 와야 하는데.. 조8단의 바둑에서 오늘도 많은것을 느낀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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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익는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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