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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바둑
2009-03-23 오후 1:01 조회 3500추천 6   프린트｜스크랩

 

마음의 바둑.

이것은 머리로 생각하는 바둑과는 다릅니다.

머리로 생각하는 바둑이라는 것은

바둑판 전체를 기계적인 계산을 바탕으로

한점 한점 착점할때마다 그렇게 최선의 수를 찾아가는 것을

말한다 하겠습니다.

 

마음의 바둑은 기본적으로

착점할때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것은 맞지만

장고와는 의미가 다릅니다.

결과적으로 장고일 수도 있지만 그건 결과적인 겁니다.

 

마음의 바둑에서 착점의 기준은 말그대로 마음입니다.

스스로 두고 싶은곳, 좋아하는 곳을 두면 됩니다.

편안한 마음을 반영하여 바둑 전반적으로 편안하게 두어도 되고,

화난 일이 있다면 화를 담아 불 같이 두어도 됩니다.

우뚝 쏫은 산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렇게 바둑을 두시면 됩니다.

 

세상에는 많은 취미가 있습니다.

그중에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취미가 몇이나 될까요?

바둑은 그런 점에서 마음을 담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마음을 담는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마음을 나타낸다(그날 컨디션이 안좋아서

공이 휜다든지...)는 것이 아니라

처음 부터 마음을 담아서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순서의 차이가 있지요.

 

(사실 "마음"과 "생각"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통상 우리가 말하는 마음과 생각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림에 마음을 담듯이, 바둑에 마음을 담는

그런 바둑을 생각해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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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pan ｜  2009-03-23 오후 2:46:1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취미쪽으로..혼자만의 도야쪽으로 마음의 바둑은 좋아 보입니다.
복기쪽으로 선회하면 또 즐거움이 몇배이겠지요..
복기는 한 판을 가지고 종일 두어도 끝나지 않죠..
바둑이 본래 무한수이기 때문이죠.
그와 같이 혼자서 복기해보는 것도 좋고..둘이서 해 보는 것도 아주 재미 있을 것입니다.
승부는 그 안에 들어가버리면 어느정도 맛이 떨어지는 면도 있죠.
또 그 승부에 마음을 올려놓고 그 짜릿함을 맛보는 것도 좋습니다.  
달선공팔 ｜  2009-03-23 오후 10:58:3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우리같은 하수 아마추어들은 짜여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 가는 대로 바둑을 둘 수 있어 다행입니다. *^^*  
당근돼지 ｜  2009-03-27 오후 9:33:5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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