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스토리와 대사.. 과장된 표현이 트레이드 마크인 홍콩, 중국의 액션 영화들에 대하여

살펴 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제일 먼저 보았던 영화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60년대 후반인가.. <방랑의 결투>라는 제목의 영화 였는데요. 중국 무협 영화의 신화적

존재인 호금전이라는 사람이 감독을 했고,원제목이 <대취협>이라고..

환상적인 칼 놀림..무협 영화의 단골 메뉴인 주점(객잔)에서의 아기자기한 묘기같은

칼놀림과 젓가락등을 이용한 액션들을 보면서..무협 영화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왕우라는 배우가 외팔이 검객 시리즈로 한 때를 풍미하였습니다.

왕우의 작품중에서 기억에 남는 영화는 <돌아온 외팔이(2편)>와 <단장의 검>이 있고

<단장의 검>에서 흰색의 옷을 입은 왕우가 너무 멋있었다는 기억이 납니다.

쇼 부라더스라는 제작사가 무협 영화를 많이 만들어서.. 그 회사 마크(SB) 를 항상 첫 화면에서

지겹도록 본 기억도 나고요.

그러다 혜성과 같이 이소룡이라는 인물이 나타납니다. 이소룡이 만든 영화가 5편인데..

첫 작품이 <당산대형>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무문>이 처음 상영 되었지요.

잘 생긴 얼굴의 이소룡이 칼이 아닌 주먹과 그때에 처음 선을 뵌 쌍절곤..그리고 특유의 괴성..

그가 보여준 새로운 무술은 경이 그 자체였습니다.

<정무문>과 죽기 전 마지막 작품인 <용쟁호투>만 마음에 듭니다. 다른 것은 별로..

이소룡이 요절한 뒤 <취권>의 성룡이 나타납니다.

이소룡의 <용쟁호투>에서 단역으로 잠깐 나옵니다..이소룡과 싸우던 악당의 부하들 중 하나..

성룡의 코믹 쿵후가 또 한 때를 주름 잡았지만.. 나중에는 식상해서 저는 별로였습니다.

홍금보도 나타나고..강시 영화도 한때 유행하였습니다.. 성룡이 정통 검술 무협 영화에 나온 걸

본 기억이 납니다. 앞서 말한 왕우가 주연한 <유성검>이라는 영화에서 악당으로 나오더군요.

아주 앳된 얼굴의 성룡이었습니다.

그 뒤로 이연걸이 소림사 무술 영화로 처음 나타났습니다.

이연걸이 10대때 진짜 중국 무술대회 챔피온 출신이랍니다.

<황비홍>시리즈를 멋지게 해냈구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영화 음악중 하나가

황비홍 주제 음악입니다.. 한동안 제 휴대폰 벨소리였습니다.

이연걸은 국제 무대로 진출해 나름대로 성공했고.. 지금은 반 은퇴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무술 영화가 비스무리하게 그게 그런 상황에서 주춤할 때 소위 말하는 홍콩 느와르

영화가 등장했습니다. 주윤발과 장국영이 주연하고 현재 미국에서 `존 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오우삼이 감독한 <영웅본색>이 새로운 놀라움을 주었지요.

그리고 주윤발과 이수현이 주연한 <첩혈쌍웅>.. 이 두 작품이 대표적이라 볼 수있고

비슷한 아류의 영화들은 결국 식상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또 도박 영화들이 엄청 나왔습니다. <도신>을 비롯한 또 많은 아류의 영화들..

도박 영화의 히어로는 단연 주윤발이 주름 잡았죠.

서극 감독이 만든 <촉산>이라는 소위 SF무협 영화가 등장했는데..

과거와 달리 속도가 엄청 빠른 칼놀림과 엄청난 경공술을 보면서 또 놀랐습니다.

주인공들은 <초류향>으로 유명한 정소추, 원표, 임청하, 홍금보등이 나왔죠.  

그 외에 주연급들은 유덕화,원표,장학우,양조위,곽부성,주성치,정이건등 남자 배우들..

그리고 임청화,매염방,왕조현,장만옥,관지림, 장쯔이등 여자 배우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다 다시 놀람을 느끼게 하는 영화를 보게 됩니다.

제목이 <소오강호>였는데요.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멋있는 무협 영화였습니다.

주제 음악도 멋있어서.. 흥얼흥얼 대기도 했습니다. <소오강호>가 성공하면서..

2편격인 <동방불패>가 만들어 지고.. 그 영화에서 여 주인공인 임청하를 보고..

참 매력적이어서..그 다음부터 임청하가 나오는 영화를 거의 보게 되었습니다.

<동방불패2>가 임청하와 왕조현..두 여자 배우가 주연을 했는데..그건 별루였습니다.

또 정이건, 곽부성과 금성무등이 나타나고.. 주성치의 코믹 액션 영화들도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리 오래지 않은 2편의 영화가 기억에 남습니다.

하나는 이안이 감독하고 주윤발,양자경,장쯔이가 주연한 <와호장룡>이고..

또 하나는 장예모가 감독하고 이연걸,왕조위,장만옥,견자단,장쯔이가 주연한 <영웅>입니다.


<영웅>은 색의 아름다움등.. 시각적 멋을 꽤 부린 나름대로 재미있게 본 영화구요..

<와호장룡>은 새로운 놀람을 준 영화입니다. 양자경과 장쯔이가 벌이는 경공술과

주유발과 장쯔이가 나무 숲에서 결투하는 장면들은.. 그 표현이 가히 예술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많은 것을 말하려다 보니.. 생각보다는 길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재미있게 본 무협영화등 홍콩 중국 영화는 많이 있지만..

내게 놀라움을 안겨준 영화는..<방랑의 결투> <돌아온 외팔이><정무문> <영웅본색>

<촉산> <소오강호> <동방불패><와호장룡>까지 8편의 영화가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