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일기11, 나이트3
10 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 까지의 나이트 근무!
기분좋게 시작해야지!
수술장 회복실의 콜 이다.
구강외과 수술을 마친 젊은처녀 의 병실 이동.
회복실 너스들과 대화를 한다.
몇명이나 더 잇어요?
중환자실 로 갈분 한분 더.. 회복실엔 4명뿐.
에구 힘을써야 시간이 잘 가는디^^
너스들은 웃으며 질색을 한다.
빨리 가야죠~ 언제 퇴근하게요! 신규 너스 들인지 솔직함을 감추지 못한다^^
9서병동의 엑스레이 환자.
샌드백을 팔에 올려놓고 얼핏보니 기저귀를 하고잇다.
몇시간 지낫나요?
4시간 안됫는데..
스테이션의 차지 는
"설사를 아직도하나 걸어가도 괜찬아요"
젊은 남편은 휠체어를 조심스럽게 민다.
회복실의 또다른 콜.
13서 의 환자는 넘 오래 기다렷다며 빨리가잔다.
간병인 은 보호자 앞에서 전문가인양 보이려 애를쓴다.
손에 들고잇던 담요를 웃덮으며 "수술후엔 추워요" 한다.
"에구 에구궁~ " 하는 환자를 보호자는 안스럽게 보고..
간병인도 전문직업이니 면을 살려줘야지..
혈액은행에 들어선다.
반납혈액 두개는 엇그제 부터 그자리에 잇엇던것 같은데..
내가 들고 나선다. 소리없이 구석구석 편안하게 만들때 모든이 들이 기쁠수 잇는것이겟지. 개당 3만원 정도라는 혈액팩. 무수히도 쓰인다.
RBC, PC, CRYO, FFP 등 가지수만 10 여 가지이다. 혈액의 종류.
임상병리과 김총무에게
아이카 아프간2차팀의 임병교육 에 대한 상의 를 어제하며 해외의료봉사의 임병의 역할과 한계에 대해 배웟엇지.
최근에는 키트 가 잘되어잇어 용이하다는..
아이카 의 6/22 국내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의료봉사 때 협조에 대한 협의 를 하엿엇다. 아프간 팀의 리허설 겸 팀웍을 다지는 게기 가 될것이고..
시간은 어느새 1:30AM
인턴 양신석 군이 지하2층 약국앞으로 지난다.
이제 자러가는군!
매월 한 과 씩 순회교육을 마치고 일년후면 레지던트 가된다.
순식간에 1년은 지나고 불과 몇년후면 R3 R4 로 주치의 소리와 대접을 받는다. 너스 들은 그대로인데..
소위임관한 장교초년병들과 평생직업군인인 하사관들의 관게인가..
본인들이 선택한 길이니 한게는 상호 인정해야하는것인가?
얼마전 서울대 간호과에서 위탁교육을 온 학생들에게 물어보앗지?
내심 궁금햇던부분이어서^^
서울대 간호과 하고 타 대학 의대하고 에비고사(수능)점수차이 가 어덯게 되느냐고..
대답은 연고대 공대 보다는 높다고..
질문요지는 의대하고의 비교엿는데
이미 그 학생들조차 의사들과의 비교는 피하는것인지..
2:00 소아 중환자실 에선 너스 들이 늦은 야식을..
격리실 안의 어린이는 정말 여러가지의 의료장비 들을 모두 갖춘채
눈까지 가제로 덮어놓앗다.
아이박에 쉬린지 보틀에 산소라인..
그래도 투석장비가 안딸린것이 흉부외과 보다는 나은것이군..
4:15 9층병동의 처치실 앞을 지난다.
코에는 라잘프롱 을 하고 얼굴색은 검은 여인의 모습..
처치실은 이승을 하직하는 마지막 장소인가.
조금후 사망 소식을 들엇다..
6:05 분만장의 산모가 이동한다.
이상하게 경험상으로는 산모들의 출산은 보통 새벽이다^^
중환들의 사망도 주로 새벽 이던데..
무슨 이유가 잇는것인지?
이른아침에 생명은 탄생하고 스러져 가는것인가?
중환자실 마지막 라운딩을 한다.
남녀노소 를 막론하고 환자들은 기본적인 중장비(^^)를 갖춘채 이다.
기저귀에 침상에는 에어백-욕창방지를 위해, 벤틸레이터-산소호흡기, 대여섯개의 아이박과 쉬린지, 소변줄 폴리 와 유리닌백, 종아리에는 혈액순환을 돕는 프레셔백, 체스트 보틀에 투석기 를 둔 이 까지..
엇그제 어떤 소아는 수술후 심장이 부어 가라앉은후 봉합을 하려 기다리는 중 이엇고..
그저 건강하고 살아있다는것 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것인지..
오늘도 보람찬 남을 위한 하루를 보낼수 잇엇던 것에 감사해야하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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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