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사실은 회원님들께 유료회원을 권하고 싶다.

그러나, 시장이라는 것을 보면 같은 물건이라도 적정한 가격을 다르게

생각하기때문에 흥정이 일어난다.

어떤 사람은 오이가 3개 천원이면 싸다고 생각할 것이고

또 일부는 적정하다고 생각할 것이고 비싸다가 생각하면서 고개를 돌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왜 그럴까?

같은 오이에 대해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오로에 오래있다보니 바둑을 알 것도 같다.

오로 유료회원이 1개월 5,500원이다.

비싼 것일까? 싼 것일까?

오로측 주장에 따르면 하루에 기료가 5,000원이니

한달에 그정도면 정말 싸다는 것이다.

그건 오로측 관점이고...

제가 생각하는 관점은 "바둑"에 대한 관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오로에서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지며

만족할 만한 대국을 했다면 만약 내가 한달에 1판을 두더라도

기꺼이 그 비용을 지급할 것이다.

기원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이 없고 또 담배 냄새도 없으며

기원보다 더 편하게 바둑을 둘 수 있기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내 기준으로 말한다면

각 1시간의 바둑을 나름 생각하면서 한수 한수 스스로 타당한 결정에

의한 착수로 한판의 바둑을 완성했다면 난 만족한다.

반대로,

하루에 10판의 바둑을 두더라도 제한시간 없이 10초짜리

바둑을 타의에 의해서 두었다면 절대 유료회원 가입을 안할 것이다.

접속을 했는데, 최소 20-30분 이상의 바둑을 둘 사람이 없어서

마지 못해 대국이 성립되었는데 그게 초속기였던 것이다.

그래서 손가는 대로 바둑을 뒀고

그게 10판중에 10판을 이기든, 10판을 지든 관계없이 나의 기분은

나쁠 것이다.

이건 바둑의 가치를 낮게 만든 것이다.

바둑이 그런 것이 아니지 않는가?

오로지 승부를 많이 쌓기 위해서 하루에 많은 대국을

하고 싶어한다는 것인데,

나는 같은 시간을 들인다면 제대로 된 한판의 바둑을 원하지

장난같은 10판의 바둑을 원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만약, 나 같은 사람이라면 단 1판의 바둑에도

유료의 가치를 느끼지 않을까? 

그럴려면 그렇게 대국할 상대가 많아야 하는데....

결국 개개인이 생각하는 바둑의 가치가

유료회원 월 5,500원의 가입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