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람세상 홈페이지를 닫아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라는 글을 썼다.

박연차 회장의 입을 통해 나온 최근의 금전적 사건과 관련하여 이런저런 말을 하였다.

그 글을 다 읽어 보고난 뒤의 느낌은 한마디로 <횡설수설>에 <자기 변명>에 불과하다.

이런 사람이 5년간 통수권자로 군림하였고.. 지금은 전직 예우를 위해 세금을 쓰고 있다.

그제만 해도 <저의 집 안뜰을 돌려주세요>라는 글에서 집 밖은 물론 안뜰이나 하물며

집안에서도 행동을 제약받는다고.. 시민으로 살 자유나 권리를 핍박당하는 양 가련한 자신의

처지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간곡히 호소>한다고 억울함을 말하면서 특유의 대중 심리를

자극하는 말을 하더니.. 이미 그 전의 글들에서는 처음엔 <사과한다> 그 다음엔 <지켜보자>

그 뒤엔 <사실과 다르다>.. 또 <검찰과 진실의 프레임이 다르다> <박회장이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무언가 말 못할 사정이 있을 것이다>등등 참으로 현란한 언변을 보여주었는데..  

<이미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명예도 도덕적 신뢰도 바닥이 났습니다>

<정상문 비서관이 구속된 마당에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무슨 말을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분노와 비웃음을  살 것입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는 일입니다>

<이상 더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라고 안뜰을 돌려 달라고 글을 쓴 잉크도 마르기 전에

위와 같은 말들을 한다.

이런 말들도 과연 진심으로 하는 말일까.. 양치기 소년 이야기처럼 하도 말을 바꾸니

설사 진심으로 말을 하였다 해도.. 이젠 그런 말조차 믿기가 힘들다.

특유의 대중들을 혼란하게 만드는 현란한 언변 SHOW를 보여 주는 건 아닌지..

또 그 글의 마지막 부분 <홈페이지 관리자에게 이 사이트를 정리하자고 제안했는데..

관리자가 이 홈페이지는 개인 홈페이지가 아니다.. 그래서 이 글을 올립니다.

이제 사람세상은 문을 닫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되어 있다. 이것도 좀 웃긴다.

인터넷 홈페이지 <사람사는세상>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다들 그렇게 믿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전직 대통령인 노무현의 이름을 건 홈피가 실제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자신도 마음대로 폐쇄하지 못하는 홈피라는 말인데.. 그럼 그 홈피도 누군가 여러사람들이

돈을 투자해서 전직 대통령을 얼굴 마담으로 내세워 만든 것인가?  말을 너무 가볍게 한다.

전직 대통령 운운하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참된 인격적 품위와 소양이 아쉽다........

PS) 봉하마을 주민들의 행위도 이해하지 못하겠다. 전직 대통령의 비리 문제가 제기되어

      검찰 조사에서 이런저런 충격적인 내용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들의 요란한 취재

      활동은 당연하며 불가피한 면이 있음을 마을 주민들은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인 모양이다.

      취재진에게 항의와 방해를 한다는 보도를 보았다. 그네들의 불편함이 우선이고 국가적 

      사건은 뒷전인가 보다. 많이 불편하더라도 사건이 사건인 만큼 감수하면 좋을텐데..

      님비 현상과 감싸기처럼 생각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