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바둑, 바둑이야기15

오프라인에 거의 모든 이유를 배제한 채 가곤 하는데..
직장회식도 마다하곤 꿈의구장(기원) 으로 향한다.
병원 10주년 축제 때도 아침 일찍 참석만 했다간 점심 후에 갔었지..
병원바둑동호회의 1박2일모임을 마치곤 밤샘 후엔 지방에서 올라오며 점심에 갔던 곳이 꿈의구장!
심지어는 의료봉사동호회 간부와 회원들이 소집을 요구 했을 때도 여러 핑계를 댄 채 머물렀던 곳.
그만큼 대가도 크기는 했었지.

오프엘 도저히 갈수 없을 때 대안은 온라인 바둑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는 나에게는 딱 한가지이다!

꿈의구장 에선 한 수만 실수를 해도 돌이킬 수 없고 실수란 용납이 안 되는 곳이고..
돈 걸고 바둑 두는 뿌로 들이 실수란 있을 수 없는 것이지..
자기급수 단위 에 맞게 끈끈함과 저력들을 나름대로 보여주는 곳 인데.. 한번 실수는 돈으로 막아야 하는 따블페이를 의미 할 뿐이지.

그러나
온라인 단위는
내가 생각하는 나의 단위보단 두 단계는 낮다.

"이런 무식한 수도 두는 것을 보면 정말 하수군!"
"이런 정석도 모르는 이와 바둑을 둬야 한다니.."
그런 이들한테도 지고는 열불을 삭힌다.

마우스미스에
초읽기 를 1개 로 했던 것도 모른 채로 여러 가지 바둑외적인 이유로 진다.


"씹새끼 지개꾼 바둑을 두고 있네~"
바둑을 졌기로서니 이 말을 남기고 인사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4단.
지고나선 인사말도 없이 다들 사라진다.

내 바둑은 끈끈한 바둑 이어 오프에서도 살아남은 저력을 모르고
초반엔 우세했는데 진 것이 억울해서인가?
초반에 유리 했고 쉽게 봤는데 결국 진 것이 억울해서인가?

이래서 온라인 보다는 오프 를 좋아하는 것이지!

진지한 바둑!
변명이 필요 없는 바둑!
여러 이야기가 필요 없는 한판의 대국!

짜릿함을 찾는 것인가?
사라진 예를 아쉬워하며 면전의 비례를 허가치 않음인가?

온라인!
모든 바둑인 들이 아직도 많이 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끝.

온라인바둑, 바둑이야기15 (04/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