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2 : 사진을 찍다..

그러고보니..

사범님들과 사진을 찍은 적이 거의 없다.

마침 사진기를 들고있는 울산 디아채의 서포터즈 지혜양 발견~!

또 마침 승자 인터뷰를 마친 백홍석 사범님을 발견했다.. ^^

 

은하를 알아보고 먼저 인사를 건네는 백홍석 사범님..

은하쪽으로 다가오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행사 관계자분이 나타나.. 판플렛에 싸인을 해달라고 요청..

판플렛은 무려 30장이 넘어보였다.. 켁!

엉거주춤 테이블 앞에 서서 싸인에 여념이 없는 백사범님 곁으로 다가가

은하가 브이질 (V)을 시도..!

그런데 어떻게 알고..

몸을 들어 같이 포즈를 취하는 백사범님.. (이사진 소장중이나.. 차마 올리진 못하겠다는.. 풋^^) 

그래도 역시 어정쩡한 포즈다 싶었는지..

“아~ 이거 하고 다시 찍어요~” 하고는 싸인에 속도를 낸다.

 

귀엽다.. >>ㅑ아^^

노래도 잘한다던데..

승자 인터뷰 중에는 한해원 사범님의 요청으로 무대에서 무반주로 노래도 했다고 한다..(방송엔 안나옴)

은하는.. 가방 갖다놓느라고 못봤다.. (아깝다아.. ㅜㅜ)

 

싸인을 마치고 은하와 백사범님이 함께 사진을 찍고..

이제 지혜가 사범님 옆에 서고.. 은하가 사진을 찍어주었다..

하나 둘 셋 찰칵!

헉! 백사범님이 눈을 감았네! 다시!

하나 둘 셋 찰칵!

헉! 또 백사범님이 눈을 감았네! 다시!

하나 둘 셋 찰칵!

헉! 포기다.. ㅜㅜ

눈을 뜬 백사범님을 찍고 싶었는데..

이상하게도 사진만 찍으면 눈을 감는 백사범님..

이래저래 못 말리는 귀염둥이(!) 이다.. ^^

episode3 : 복 터진 은하..

TV화면 속에서 계시원은 상반신만 나온다.

그렇지만 은하는 방송이 있는 날.. 예쁜 치마에 높은 힐까지 잊지 않는다.

 

그것은 조금이라도 예쁘게 보이고픈 여자로써의 욕심때문이기도 하지만..

리그를 보러 온 팬들과.. 대국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그리고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단 은하의 취지는 나름 좋다.

그러나.. 높은 힐에 불편한 옷(예쁜 옷은 거의 불편하기 마련이다)까지..

시간이 갈수록 은하.. 지쳐간다.

방이라도 있으면 쉬련만..

앉아서 쉴 곳이 없었다..

그때 방에서 논다는 백홍석사범님과 안조영사범님을 발견!

쫄래쫄래 쫓아갔다..

목적지는 오늘 시합이 없었던(5번째 선수였다).. 그러나 울산 디아채 팀이기에 독방이 있는..

송태곤 사범님의 방..

가려고보니 배가 고프다.. 김밥 싸온걸.. 어디다 두고왔더라..? 덜렁이 은하.. ㅜㅜ

안사범님을 보니.. 은하 가방속에 넣어놓은 쿠키 봉지가 생각이 났다..

그래서 우선 고사범님의 방에 들렀다 가기로 했다.

제법 양이 많은 쿠키 봉지를 꺼내와 한 개를 권하니..

백사범님은 no..

안사범님은 역시.. ok다..

(아차.. 귀경길 4편을 안올렸구나.. 거기 나오는데.. 죄송.. 얼른 탈고(?) 끝내고 올릴께요~)

봉지 채 드렸다. 절대 사양 안하는 안사범님.

가는길에 백사범님이 묻는다.

백사범님 : 근데 몇 살이세요?

은하 : 몇 살이게요?

백사범님 : 일단 진석이형보다는 어린 것 같고..

안사범님은 힌트를 줄 생각이 없는지.. 과자 하나를 입에 물고는 재미있다는 듯 눈만 대굴대굴 굴린다.

백사범님.. 크지 않은 눈(차마 ‘작은 눈’이라곤 못썼다..^^)을 가늘게 뜨며 은하를 살핀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은하도 힌트를 안주고 기다렸다.

백사범님 : 한.. 23살? 24살?

은하 : (신났다) 진짜요? 그렇게 보여요? 헤헤헤^^

안사범님.. “그냥 낮춰서 부른거지~” 하고선.. 조용히 엘리베이터를 탄다..

애그~ 저 솔직쟁이.. 하여튼!!

송태곤 사범님의 방에 도착해보니..

사범님들이 모여서 카드게임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들어간 은하에게 잠시 시선이 모이는가 싶더니..

간단한 안부가 오가고..

바로 게임에 집중해버리는 사범님들..

중국 게임이라는데.. 중간중간 중국어도 써야하고..

게임 규칙도 어려웠다.

송태곤 사범님의 옆에 앉으니..

사범님이 자신의 카드를 보여주며 게임을 하는데..

계속 보다보니.. 알 것도.. 같으면서도..

역시 결론은..  게임이라기엔 너무 어렵다.. ㅜㅜ

어쨋거나.. 이리 많은 사범님들을 보다니..

TV브라운관속에 쏙~ 들어온듯한 착각..

은하.. 복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