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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별이진다
2009-04-23 오후 1:01 조회 5223추천 12   프린트｜스크랩

내마음의 별이진다

모두를 밝히지 않았고 모두의 눈에 띄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독 나에게만 해처럼 달처럼 주변의 모든 별들을 지우고
환하게 웃어주던 내마음의 별이진다

주변의 시기와 질투에도 의연 하였고
더럽고 추잡한 망난이들이 난장판을 만들어도
누구도 감히 그의 옷을 더럽히지 못했다

온화한 얼굴이 꾸며지지 않은 성품을 드러내고
이웃의 어려운일에는 항상 그가 달려와 있었다
늘 낮은곳에서 같이 하였고 지켜봄이 편안 하였다

높은곳을 권하여도 바라보지 않았고
당신의 하는일과 할수있는 일에 감사하였다
모두의 별이 되기보다 구석진 골목을 밝히는 가로등으로 살았다

또 누가있어 그의 자리를 메울건가
모두가 해가되고 달이되어 우러럼을 바라는데
조용히 고개숙여 지치고 두려운 나의 골목길을 밝히려나

이제 내마음의 별이진다
가시는 걸음걸음 흰국화 만발하고
당신을 그리는 사람들을 기억 하소서

진정 이웃을 사랑하고 밝히던 가로등이 꺼져 버렸다.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가 21일 오전 11시 40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1938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1년 공직을 시작해 부천시장과 안양시장을 거쳐
내무부 지역경제국장과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이어 관선 도지사와 대통령 행정수석비서관을 거친 후
1995년 지방자치제가 시작되면서 경북도지사를 3선 연임했다

그의 지난 경력은 차지하고 도지사 3선 연임은 혼탁하고 서글픈 정치판에
아마도 유일무이한 민심의 반영 이리라 생각한다
이시대에 나만이 아닌 모두가 바라는 정치인으로 첫손을 꼽고 싶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꼬릿글 쓰기
youngpan ｜  2009-04-23 오후 1:12:2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71세면 조금 일찍 가셨군요..
멋진 사람은 더욱 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하는뎅..
선달님 대신 바톤을 이어받아 열심히 사셔요.  
팔공선달 제가 알기로는 정말 정치 스캔들 하나 없었던 분이라...
youngpan 된사람은 가기전에도 알고 가고 난 후도 알죠..더욱더 깊이깊이..
화려한4급 ｜  2009-04-23 오후 1:48:3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삼가 고인의 명복을 .... 기우님들 차렷 일동 묵념..........  
팔공선달 정치적으로 희망 이었읍니다. ^^=
태평역 ｜  2009-04-23 오후 3:26:2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인생무상!
선달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네.  
팔공선달 위로 까지는 그렇지만...너무 일찍 가신것 같고 허전 해집니다 ^^=
수기씨 ｜  2009-04-23 오후 5:28:2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머 훌륭하신 분이.........너무 일찍 가셨네요  
팔공선달 ^^:
선비만석 ｜  2009-04-23 오후 5:35:0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믕>>>>>>>정신적 지주가 가셨으니 허전하겠네....  
팔공선달 ^^:
U리창엔B ｜  2009-04-23 오후 6:02:0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선달님 가슴에 별은 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 또렷이 각인 될것입니다.
세상을 살다가면서, 단 한 사람에게라도 이처럼 추앙을 받을 수 있다는것이
돌아가신 분의 생애에 커다란 영광일 수 있습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팔공선달 탤런트는 최불암. 김혜자. 정치는 이의근.영화배우 안성기.가수 조용필.김정호.운동선수 이승엽 ....모두가 내마음의 고향 언덕에 빛나는 별들 입니다 ^^:
沙里 ｜  2009-04-23 오후 9:15:0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존경받는 정치인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선달님 힘내셔요!!  
팔공선달 이시대에 필요한 사람은 자꾸 줄어들고...조개껍데기. 너구리. 노가다는. 피둥 뺀질 오래살고...휴 ===3
푸른농장 ｜  2009-04-23 오후 9:22:1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가슴의 별은 졌지만 하늘의 별로 다시 태어나 어두운 우리 마음을 비춰줄 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팔공선달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 합니다 ^^=
작은시집 ｜  2009-04-23 오후 10:38:0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내외분이 덕망이 높으신 분들이라 도민의 존경을 받으셨지요.
남에게 그리 존경받으려면
스스로의 속내는 얼마나 혹독한 인내를 하셨서
곰삭고 곰삭아 모진 병이 걸렸으리라 느껴지네요.

어느 공식 석상에서
사모님이 심수봉의 노래를 반주없이 부르셨죠.

사랑한다 해뿔까~
좋아한다 할까예~
아이라예 몰려예~
언지예~
나도 여자 랍니다어~

 
작은시집 그 분위기로보아 지사님 내외분은 참 잘 어울리신다 느껴지던데... 세상사 언젠가는 이러한가 봅니다.
작은시집 나도 여자 랍니다어= 나도여자 랍니더어
팔공선달 아쉬움에 졸필로 추모글을 올렸읍니다만...누가 되지나 말았으면 합니다...
천룡사범 ｜  2009-04-24 오후 3:23:2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의근 이분께서 그런 훌륭한 분이었군요 요즘 정치한는 분에도 이런분이 계시기에 아직은 희망을 품어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과 그를 아끼셨던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조의를 표합니다  
팔공선달 사라진 별은 ...한번도 보다 나은 별을 본적없는 안타까운 시간들을 접었다 폈다 합니다.ㅠㅠ
당근돼지 ｜  2009-04-25 오전 2:50:2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달선공팔 ｜  2009-04-25 오후 11:54:4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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