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정치자금을 기부하란다. 세금공제 해택이 있다고 한다. 몇몇 간부들이 일십만원씩 기부를 한다고 기부약정서에 서명한다.

  총무계장이 나더러 기부를 하란다.  울컥 화가 치민다. 기부를 하게끔 정치를 해야 기부할 생각이 들지 도데체 썩어빠진 정치를 하면서 기부를 하라는 선관위 직원들이나 기부금을 받겠다는 정치인들이나 울화통이 터져서 애꿎은 총무계장에게 한마디 ....

  "이 사람아, 나는 안하네, 그 梁上君子 들에게 기부를 하느니 차라리 가난한 이웃에게 기부를 하겠네.."

  정말 살기어려운 세상에 기부 문화가 정착되어지면 좋은 일이다 소액기부로 기부문화가 활성화 되어서 가난한 이웃에게 우리가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 말이다.

  한데 현실은 어디 그런가, 정치판에 기업인들은 대가성 기부를 몇 수십억씩 하면서도, 정작 가난한 이웃에게는 인색하다. 정치인들은 기업에게 으례히 손을 벌린다. 일부  정치인 뿐만이 아니라 고위관료들, 검사, 판사등도 일부는 썩은 행태를 보인다.

  얼마전 뉴스에, 재정경제부에서 기업의 접대비 한도를 오십만원에서, 백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뉴스를 보고 피식 웃음이 나왔다. 물가가 인상하니 그것도 인상되나?  한데 우리 서민들에게 주는것은 대폭 삭감되면서 부자인 기업과 금융권에 공적자금은 수조원을 들어 붓는다.

  왜 기업이나 금융권이 경영을 잘못해서 일어난 일을 우리의 세금으로 살려야 하는가 이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모럴헤저드가 심한 기업이나 금융권을 언제까지 가난한 백성이 낸 세금으로 뒤를 봐줘야 하는가말이다.

  내수의 부진이다. 경제상황이 안좋다. 하는 것은 왜일까? 내수 부진은 돈줄을 죄고 있고 또 소비의 계층인 이십대와 삼십대의 실업율과 비정규직 양산으로 인한 수입의 감소 때문으로 한마디로 쓸 돈이 없다. 돈을 벌어야 하는 젊은이들이 수입이 없어지고  그러니 기업에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렇다고 돈을 마구 찍어서 풀자니 이것은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있어 걱정이고 요즘은 디플레이션이니 경제관료들의 머리에 쥐가 날 것이다.  (특히 강모씨 라는 장관 머리에)

 경제는 한마디로 시장기능에 맡겨져야 한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기마련이고  수요란 일정한 싸이클이 있어서 한번 구입한 물건이 일정한 주기를 지나야 재구매 되는 법이다.

  아침 뉴스에 의류업에서 68만원 짜리 앵복을 5만원에 땡처리를 한다고 한다. 당연하다. 그래도 안팔린다. 그들은 경기 좋을때 비싼값에 많이 팔았다. 이제 수입이 줄어든 소비자들이 돈줄을 죌 수 밖에 없다. 나도 양복 사입은 지가 육칠년은 되는것 같다.  하지만 양복 구입할 엄두를 못낸다. 수입이 있어도 써야 할 곳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은 건전한 정치를 위하여 정치자금의 기부만 바라지 말고 정치판도 이참에 싸그리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있는 의회도 이참에 도 차원의 의회만 남겨두고 정리를 하면 좋겠다.  시군 예산을 도의회에서 심의하면 될것이다.  국회의원도 299명을 대폭줄여 150명정도면 될것이다. 

  진정 백성을 사랑하고 생각하는 정직한 정치가 실현되면 국민들은 내지 말라고 해도 정치자금을 기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