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 9단의 개혁안에 대하여 많은 바둑팬들이 찬성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개혁안에 대해서 거의 찬성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 유창혁 9단이 나선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상급제든 대국료제든 바둑 제도의 개혁은 덤을 5집반에서 6집반으로 바꾸듯이 한국기원에서

 개혁안을 내고 가부를 결정해야할 일입니다. 그런데 한국기원이 제안을 하지 못하고

 또 한국기원안에서 해결을 못하고 일이 표출되는 것은 한국기원이 기능을 상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 유창혁 9단이 각종 언론에 개혁안을 제출 한 것의 의미

 유창혁 9단이 바둑팬들에게 호소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를 합니다. 바둑이라는 것이

 프로기사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결국은 바둑팬들과 함께 가야하고 바둑팬들이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 한국바둑의 역량문제

 이제 표출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하는 과정은 어떤 결과를 낳는가하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과정이 합리적이라면 꾸준히 개혁을 위해서 진행되겠지만

 아무리 좋은일을 도모한다고 하더라도 결과를 기사들끼리 같이 승복하고 공유하며

 함께하지 못한다면 진정 위기를 극복할 힘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스템 구축

 한국바둑이 문제가 생기고 해결하는 과정이 시스템적으로 오나비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꼭 일이 곪을대로 곪아서 그것도 일개의 개인이 모든 부담을 지고

 나서서 일을 추진해야 하고 그것으로 대립하는 모양은 위태위태해서 못 볼 지경입니다.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하고 어렵겠습니까

-대안 부재의 문제

 유창혁 9단의 모든 이야기를 찬성함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해서 불안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 개혁안대로 되었을때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다.

 그리고 구체적인 대안을 자세히 제시하고 있지 못하다. 지금은 망하니 어떻게든

 변화를 주어보자는 것보다는 좀더 동료기사들과 노력해서

 상금제 이후 변화에 대해서

 구체적인 안을 제시를 하고 바둑팬과 동료들에게 설득을 했어야하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너무 힘든 일이었겠지만, 지금이라도 구체적인 미래를 위해서 좀더 노력해야되지 않나 합니다.

-미래

 지금 상금제로 바뀐 후

 누가 기전오픈을 추진하고, 기전 확대를 할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그냥 상금제로만 바뀌고 끝나는 것아닌가요?

 그냥 상금제 결정이되면 다시 한국기원에 맡기는 것인가요?

 궁극적으로는 한국기원 미래의 계획을 설계하고 추진하는 역량을 갖추는데

 이번 개혁안의 목표가 되어야하는 게 아닐까요?

이상 두서없는 글이었습니다.

이번 유창혁 9단의 기고와 관련해서 찬성, 반대뿐만 아니라

유창혁 9단의 제안을 실현 시키기 위한 대책들까지 의견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꼼쳐둔 오로볼 45개 풉니다.

오늘 이후 올라온 댓글과 오로광장의 글 모두 포함해서

비밀리에 오로볼 입금하겠습니다. ^___^

토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월간바둑 1월호 꼭 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