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고성을 부리나케 달려갔다

앞으로 30년은 족히 부대낄 사람들을 만나보고 홀성님(?)을 뒤로하고

아쉬움 걸음을 돌이켜 집에오니 오후10시.

다시금 낼 오전9시에 시작될 산사를 찾아서를 강행하기 위해 어제의 아쉬움을

삭히면서 내일 일정을 더듬다 잠이 들어 버렸다

..........................................................................................................!

아침에 7시에 기상하여 불나게 설쳐되는데 영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에공

넘 무리하나..?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에 뭔 소원을 3가지나 내걸고..

산사를 핑계로 떠나려 하는지 역마살이 도졌나...?

열심히 벌어도 힘든 환경에 무신 호강에 받혀 요강 찾는짓을 벌렸는지...

하지만 쉬는날 별다른 일거리를 찾지못하든중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을

찾았다 변하고...산사소개 위주가 아닌 주변 느낌을 위주로 소개할까 한다

모쪼록 종교적인 이질감을 뒤로 하시고 간간히 나오는 사찰 전경을 우리나라의

고택을 본다고 생각하시면 고맙겠읍니다

사실 우리나라 산과 계곡에는 항상 사찰이 있으니 피할길이 없구요..^^*

되도록 돌아가는길로 다니겠읍니다^^(저는 다 가보겠지만요)

운문사 가는길 입니다. 대구에서는 60여키로 약 한시간거리며 청도에서는 약20여키로 30분 거리 입니다

간단하게 운문사를 소개하자면....

운문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로 현 30여동의 전각이 있는

큰 사찰이며 비구님 스님들의 도량 입니다(상세한것은 지면 관계상 취지상 생략 함)

운문댐의 전경이고 사실 수몰의 위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운문사의 효자(?)노릇을 하지요

운문사 가는길을 더욱 운치있게 해주니까요^^*

아래 사진들은 고요한 호수와 여름에 시민들의 시원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고수부지 입니다

고수부지

                                                                     운문호(1)

                                                                    운문호(2)

                                                              운문호(3)

사실 수없이 다녔건만 수없이 보았건만 별다름이 없었는데...

기록으로 남기고 나만의 의미를 짊어지고 다시찾은 운문사는 모든게 새롭고

어느거 하나 예사롭지가 않음은 뜻만으로 나의눈이 한거풀 벗겨짐을 느껴 봅니다

                                                                     장군봉

운문사 들어가는 입구 솔밭길 입니다

주변에는 식당가 인데...특별히 내노라 하는 집이없고 그래서 소개하기도 뭐합니다^^

구냥 차 많은데 사람 많은데...첫눈 가는데로 가시면..^^*

입장료는 2천원씩이고 여기서는 차도 사람대접 (?) 받습디다^^

인적없는 솔밭길을 걸으며.. 도리깨질을..헤헤^^

필요한 사람이 내 필요로 할때

손이 닿는곳에

내목소리 들리는곳에

그렇게 있어 준다면

나 바랄게 없으리

내 필요한날 필요할때 그렇게..

하지만 우매한 중생은

그필요한 사람이 되지못하고

내필요한 사람만을 찾다가

발아래 채이는 낙옆만큼

상념쌓인 이길을 거스러고 있구나.

                                                              운문사입구

그렇게 20여분을 걸으면(차로도 통해가능) 운문사에 도착 합니다

입구 우측은 주차장이고 화장실등 편의 시설도 잘 갖추었읍니다

옛날의 해우소는 절구경 하기전에 다녀가고 마치고 다시 가면 그때사 그전의

소리가 들렸다 합니다

                                                          이 문을 들어서면 운문사

                                     천연기념물 제180호 처진 소나무 앞에서 필자

                                                               운문사 내경

여기서도 도리깨질 함하고...^^*

운문을 열고 들어서니

풍경소리 목탁소리

바람타고 휘돌더니

깨우침에 목마른 수도승

세속에찌든 중생

두사람의 염원과 상념을 실어 담아

내를 건너 골짜기로 무심한듯 멀어진다

대웅전에서 108배를 하고나서 스님께 공양이 가능하냐 물었더니.

방금 끝났고 시간 넘으면 않된단다 .

에~혀

그길로 천연의 기도도량 사리암으로 향한다

(?) 비스켓 마른입에 어적 거리며...

                                                          사리암 입구의 쌍소나무

                                                          사리암 가는길

사리암을 돌아서나와 청신암과 내원암을거쳐(내원암은 지금 증축 불사중)

북대암으로 향했다

북대암은 필자가 보기엔 운문사 제1절경으로 생각 될정도로 운치있고

또 운문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그야말로 조실 큰스님께서 기거 하실곳이라 생각되는데

사실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북대암 가는길

이밖에 더 무엇을...

흐르는 개울물에 두발을 씻고

다가선 산빛에 두눈을 밝힌다

세속의 욕망은 꿈도 주지 않으니

이밖에 더무엇을 구하겠는가

스님들의 선방 입구에 있는글을 되뇌이며 하산한다

"이밖에 더 무엇을......

사실 두서 없이 글을 올리다 보니 ... 사진도 사찰을 의식적으로 피하고 주변경관을 찍다가

진작 찍을려고하니 오버...쩝

운문사를 뒤로하고 나오니 허기가 밀려온다 지금 생각은 닭다리를 어거적하는

생각만 가득하니...에혀 만석성님이 챙겨주신 도루묵 탓인가 한다

결국은 세속으로 돌아가며 상념을 버릴곳 못찾고 쓰레기 수거 하듯

되담아 내려온다 그곳은 버릴곳이 없더라...!!!

좀더 나은글을 올릴수 있게. 아니 도움될만한 글을 올릴수있게 많은 지적 부탁 합니다

다음엔 ...

그때도 준비없이 그렇게 떠날겁니다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