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젊었을 적에.. 저는 저명한 분들은 뭔가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인정하였습니다.

고위 공무원.. 정치인..사자 들어가는 사람들.. 교수.. 대기업 고위직..성직자등 말입니다.

예를 든다면 보통 사람들하고는 다른 품위나 인격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인들이 범접치 못하는 어떤 특별한 일종의 고수의 내공같은 것 말이죠.

그런데 나이가 들어 사회 생활을 통해.. 그런 사람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서

과거에 가지고 있던 그런 선입견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직분이 발휘되는 공적인 상황에서는 직분에 맞게 그럴 듯하게 언행을 하는데..

문제는 일 대 일 사적인 상황에서 대화를 하면 그저 평범할 뿐이더군요.. 그런 사람들로부터

뭔가 배우는게 있어야 하는데 배울거는 별로 없고.. 도리어 일부 사람들은 너무도 유치해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직분이 의심스럽다거나 아깝다는 생각이 든 적도 많았습니다.

특히 술자리 같은데서는 완전히 돌아버리게 행동하는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시장에서 열심히 장사하시는 사람들이라든지.. 보통 사람들에게서 오히려 진짜 사람의 맛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인간이란 면에서는 그들보다 보통사람들이 더 나은 경우가 많죠.

그런 사람들의 특징 중의 하나는 나름대로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보다 더 센 사람

앞에서는 약해지는 모습.. 또는 비굴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힘의 위력을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은 듭니다. 

힘의 종착역은 돈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떤 사회적 권력이나 명예도 돈을 더 많이

모으는 수단에 불과한 게 아닌가.. 만족할 줄 모르는 끝없는 욕심 덩어리..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들도 어떤 사람의 사회적 직분만으로 섣부른 판단은

잘못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달리 말하면 사회적 명성만 듣고.. 

그 명성만큼 비례하는 훌륭한 사람들일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이라는 말이죠.

그렇지 않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에 참 많이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느 댓글에서도 말했듯이.. 직분에 걸맞는 언행을 보여주는 사람에 대하여는

존경도 하고.. 예를 보이는 등 대접을 합니다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그 사람이 대통령이든

대학자이던 유명 성직자이던 직분에 관계없이 인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역사에 나오는 품위있고 경우엔 따라서는 멋도 알고.. 풍성한 인격과 정의를 아는 선비같은

모습을 겸비한 상류 계급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에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