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디지로그>라는 새로운 단어를 글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디지로그>는 디지탈과 아날로그의 합성어로서.. 디지탈과 아날로그는 처음에는 별개의

세상이었지만..최근에 아날로그의 장점과 디지탈이 결합하는 새로운 경향이 나타나는데..

그것을 <디지로그>라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20세기 후반부터 많은 부분에서 별개로 구분되어지던 것들이.. 그 경계가 무너지면서

각 영역들이 서로 교통하는 현상들이 생기기 시작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구촌 국가간의 경계와 인종을 초월하여 <세계인>이라는 표현도 있었고..

또한 남녀의 복장이 유별하였던 것이 어느 순간에 똑같은 색과 디자인의 복장을 함께

입는 <유니섹스 룩>이라는 것도 생겼습니다.

이렇듯 세상은 처음에는 별개 개념인 것들이 서로 합쳐지거나 교통하거나 점점 발전하는..

변신과 변화가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그 속도 또한 엄청나게 빠른 것이 요즘 세상입니다. 

이런 현상을 패러다임의 전환이나 변화의 하나라고도 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개인 컴퓨터가 확산되면서 생긴 <온라인>이라는 세상은.. 처음에는

<오프라인> 세상과 별개의 영역이었습니다. 가장 큰 구별은 <익명성>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이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익명성>이 보장되고 당연한 것인 줄 알았던 <온라인>세상은 <실명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마음껏 누렸던 자유로운 말과 글이.. 이제는

<오프라인>에서 처럼 책임을 지게 되는..법 제정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교류가 연결되거나 확대되는 등 활발해지고..

반대로 <오프라인>에서 출발한 교류가 <온라인>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합성어를 새롭게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온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은 사라지면서 합쳐지거나 같아지는  세상..

<온프>세상이 곧 현실로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