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술을 마신다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다..

곧 악(惡)을 행하는 것이다...라고 한국 교회 목회자들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많은 크리스천들이 술먹는 교인들을 믿음이 부족한 사람으로 보는 반면에

술, 담배 안하는 사람은 믿음이 좋은 사람이란 식의 고정 관념이 강하게 있습니다.

저는 술 먹었다는 이유로 교회내에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적도 있었습니다.

강력한 저의 반발로 결국 권면이라는 형식으로 음주 사건을(?) 덮어 버리더군요.

 

기독교의 술에 관해 죄악시 하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1. 술 그 자체가 악한 것이므로 조금이라도 먹으면 악을 행하는 것이 되는가?

2. 술을 먹는 양에 따라 악이 되기도 하고,안되고 할 수도 있는 것인가?

3. 예수님도 마시고 만들어 주었던 포도주도 먹으면 안되는 것인가?

사람들이 술을 먹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농어민,노동자등 주로 육체 노동하는 사람들이 일하다 식사 시간에 곁들여..소위 말하는 반주로서

술을 먹는 것은 일하는데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그들은 믿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끼리 화합이나 정을 함께하는데도 역시 도움이 된다고 그들은 생각합니다.

직장 같은 단체내에서의 화합과 친목을 위해 회식같은 것을 할 때의 술..

거래 관계나 어떤 특정한 일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수단으로 먹게되는 술..

기타 여러가지의 이유로 술을 먹을 수 있겠지요..

각설하고....저는 이렇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술이란 결코 좋은 것은 아니다..그렇다고 결코 나쁜 것도 아닙니다..

술이란 때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고..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술은 먹지 않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어쩔수 없이 먹게 되는 상황이라면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면에선 술이 사람을 솔직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어서 인간 관계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술을 먹는 것을 악을 행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술에 취해 이성을 잃고 추한 행동을 보일때...그것을 악(惡)이라고 하는데는 동의합니다.

결국 술을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서 구분지어 생각해 볼 문제라고 봅니다.

한편으로 그리스도인에게 술보다 우선적으로 더 경계해야할 악(惡)이 있다면

그것은 거짓과 위선 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