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ITV라는 방송국의 <Britain's Got Talent>라는 신인 발굴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노래를 부른 수잔 보일이라는 키스도 못해 본 47살 노처녀가 기막힌 노래

실력을 보였고.. 그 동영상이 올라 있는 유튜브를 본 사람이 수억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이미 2년 전에 휴대폰 외판원이었던 폴 포츠라는 남성이 그 프로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 유명 성악가가 되었다고 한다.

수잔 보일.. TV 뉴스를 통해 본 그녀의 첫인상은 다운증후군 비슷하게 보였다.

그 다음은 말과 자세에서 참 소박한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노래를 듣는 순간.. 정말 목소리가 상상 이상으로 아름답다고 느꼈다.

물론 노래를 수잔 보일과 같거나 더 잘 하는 여자도 많을 것이다.

허지만 수잔의 경우는 외모로 인해.. 같은 노래 실력이라도 더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가 없겠다.

다른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은 것처럼.. 나 또한 <감동>에 빠졌다.

그 후에 수잔 보일이 전문가의 도움으로 몰라보게 외모가 바뀐 사진도 인터넷에서 보고..

역시 유명해지니까 사람이 몰라보게 바뀌는 것도 한 순간이구나.. 이제부터 활짝 핀

인생을 만나는구나..잘 되었네.. 그렇게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번에는 12세 남자 초등생인 섀힌 자파골리가 역시 같은 프로에서

초등학생답지 않게 노래를 잘 부른 것이 또 화제를 몰고 왔다.

이번에도 뉴스를 통해 그 장면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자파골리의 동영상을 보면서 의혹이 생기기 시작했다.

수잔 보일의 경우는 의혹이란 것은 전혀 없었다. 그저 감동적인 영상을 보았다는 것 뿐이었다.

자파골리가 출연한 동영상을 떠 올려보자..

자파골리가 나와서 처음 자신이 준비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관중들의 반응도 좋아

보이는데.. 심사위원장격인 남자가 손을 저으면서 중단을 시킨다. 그러면서 지금 한 노래는

선곡에 문제가 있으니 다른 노래를 부를 것을 제안한다. 그러자 12세 소년 자파골리는 크게

당황하지 않고 마이클 잭슨의 <후즈 러빙 유>를 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서는 여유있게 훌륭하게 노래를 부른다. 그 중간에 무대 뒷면의 스텝들을 비추는데..

그들의 표정이 수잔 보일때와 똑같이.. 매우 놀라는 듯한 표정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