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광장 글에서 여자인 줄 알았던 아이디가 실제로는 남자.. 그것도 우리가 잘 아는 사람과

동일인이라고 확신하는 어떤 사람의 댓글과 그에 대한 답글 교환이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그것이 100% 사실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에서의 제 생각은 99% 동일인이 아닐까..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직까지 밝혀진 게 없다.. 사실이 아닐 것이다..

또 설사 그것이 사실이라도 무슨 문제가 있느냐.. 여자 대명으로 글을 쓴게 뭐가 잘못이냐..

글 내용이 중요한 것이고 그럴 수도 있는 게 온라인이다.

참 이해심이 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놀랐습니다. (오프에서도 그런 분들이길..)

왜 99% 그 두 대명이 동일인이라고 생각하는지 말하겠습니다.

만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당사자들이 지금까지 부인하는 어떤 말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게 알든 말든.. 그건 당신네들이 알아서 해라.. 어차피 온라인에서는 대명이 여러개

있을 수 있는데.. 이것도 하나의 대명이요, 저것도 하나의 대명일 뿐.. 별거 다 가지고..

또 설사 그런들 무슨 피해가 있었냐..  이것이 여자 대명의 답변인 것 같습니다.

상식적으로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답변입니다.

나같으면 무슨 말을 하는거냐? 나와 그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이다.. 그런 식으로 나를

매도하냐고 화를 내겠는데.. 마치 스무고개하듯 여자 대명은 뜬금없는 소리만 하고 있습니다.

그 횡설수설 대답과 또 하나의 힌트는 여자 대명이 거론된 남자 대명을 <님>자를 붙이지 않고

쓰더군요. 적어도 자신이 동일인이 아니라면 거론된 남자 대명.. 나이가 많은데다 자신이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의 대명을.. 설사 친구라도 <님>자를 붙일 것 같은데..

그냥 대명만을 쓰더군요. 이것으로 저는 좀 더 확실한 답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결국 두 대명이 동일인이다 보니.. 그 사람이 그 사람.. 그래서 <님>자를 붙일 필요가

없는 것이죠. 지금까지 저도 반신반의하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그 두 대명으로부터 부인하는

반응이 없어서..제 개인적인 생각과 판단을 밝힙니다.

그러면 남자가 여성으로 위장한 대명을 사용하는 것이 뭐가 문제인지 살펴보죠.

오프 라인에서도 사실이 아닌 거짓말을 하는 것은 모두 잘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력을 속여서 말한 다거나 남자가 여장을 하고 여자 행세를 함으로써

남들이 그렇게 믿게 된다면.. 이런 행위 역시 사람들을 속이는 기망이나 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여장남자>인 것을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다면 그 경우는 아니겠죠. 

온 라인에서 글을 쓰는 어떤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은 남자이며 나이는 30대 회사원이라고 합시다.

그런데 자신이 50대 남자이며 사업을 하는 사람처럼 남들이 인식하게 글을 쓴다면..

그것은 결국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즉, 다른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 됩니다.

또 다른 대명을 만들어서 이번에는 여자인 것처럼 글을 써서 읽는이들이 여자로 인식하게

만든다면.. 이것 역시 남들을 속이는 거짓 행위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이 자신의 대명으로 여자에 관한 글을 쓰는 것은 전혀 문제될 게 없겠죠.

또 여자 이야기를 꼭 여자 대명으로만 써야 하는 것도 아니죠.

이번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경우를 보죠.

누가 글을 읽어도 여자라고 인식할 수 밖에 없는 대명이 사실은 광장에 글을 읽는 사람들

누구나 알 수 있는 어떤 남자의 또 다른 대명이었다고 한다면.. 이건 큰 문제입니다.

우리는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수가 아닌 사람이 교수라고 사칭해서 직접 쓴 글이나

남의 글을 복사해서 이곳에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글 읽는 순수한 사람들은 그를

진짜 교수라고 믿었고.. 그의 글들 역시 박사 학위를 가진 교수가 쓴 글이라는 선입관으로

훌륭하고 좋은 글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상함을 느끼고 있던 사람에 의해 의혹이 제기됨으로서 호된 분란 과정을 거치면서

결국 그 사람의 거짓이 밝혀지고.. 제명과 함께 그의 자국들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교수를 사칭하여 남이 쓴 글을 자신이 쓴 것처럼 속인 사건과 남자가 다른 대명으로

여성을 사칭하여 자신과 관련된 논란에 개입하여.. 마치 제3자인양 자신을 이해하고 옹호하는

내용의 글과 더불어 상대편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사건이 전혀 다른 것인가요?

저는 교수 사칭 사건이나 이번 여성 사칭 사건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 사칭 사건에서도 당사자가 다른 여러 대명으로 자신을 옹호하는 글과 댓글들을 썼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마치 제3자들로 말이죠. 그래도 그 때는 <여자>는 없었습니다.

제자나 매니아 팬 그리고 피시방 주인이라고 했었죠.

그런데 이번엔 여자로 위장을 하고 자신을 옹호했다는 것이 너무 어이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론된 여자 대명이 쓴 글들을 읽어 보시면.. 굳이 여자 대명으로 쓰지 않고도 쓸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그 글들 중 여러개가 이번 광장 분란에 대한 자신을 옹호하고 타인에겐

공격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 자신의 남편 이야기도 사람들은 여성 대명의

진짜 남편 이야기인 줄 믿었을겁니다. 근데 그게 지어낸 허구라면 그것도 속인 것이죠.

다분히 순수하지 않은 악의적인 의도로 여자 대명으로 위장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두 대명이 동일인이라는 것이 100% 사실이라면 너무나도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이 의혹이 그냥 넘어간다면 앞으로 또 어느 누가 쉽게 대명을 만들어 그런 식의 일들을

저지르더라도 그건 잘못된 것이 아니라..<정상>이라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

이건 절대로 그렇게 되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