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닦는다는것...

의식을 가지고 의식하지않으며

의식하지 않으려 애쓰지 않아도 의식되지않는...

그런경지를 도라고 나름대로 가정해본다

나무에 새싹이 돋아나 잎을맺고 꽃을 피우는

당연한 자연의 섭리마저도 지워버리고 한떨기

꽃잎이되어 낙옆이되어

강물에 내맡기는....

그순간이 진정 도통하는 순간이련가 생각해본다

도에는 길이없다 한다

이정표도 신호등도 없으며

가르쳐주는 사람도 배워서 얻는것도 아니란다

그렇다면 역설적으로 누구나 어떤식으로든 도통할수 있다는(?) 말이된다

거까이꺼.!!!

그래... 아름다운 계절에 나도 도통해보자

한판의 바둑에서

호구에 머리를 드리밀고...자충수에 내머리를 쥐박으면서도...

이겨도 느낌이 없는 바둑이 있고

지더라도 후회도 없고 뿌듯함마져 느끼는 바둑이 있듯이

그런차이가 나의 삶속에서도 무수히 지나갔고 남은 순간에도

또 그렇게 다가오겠지

그래...나도 도를닦아보자

순간순간의 의미는 찾지 못하더라도

이유있는 한수한수를 두어가자

소등을타고 풀피리는 불지 못하더라도

소를찾는 어리석음 만이라도 면해보자

바둑을 두면서...

열심히 일을 하면서도 머리깍고 입산하지 않더라도

남을 일깨워 주거나 그경지를 보여주려는 욕심만 버린다면

세속의 연을 끊지 않더라도

잘하믄 나도 작은 도를 닦을수 있겠다

어렵사리 만난 코스모스 꽃길가에 잠시 차를세우고(임시휴업?)

그옛날 무작정 어른이 되고 싶었던 시절보다는

쬐금은 서러운(?) 가을 하늘 바라보며

나를 도통하게 해주는 고마운것들을 떠올려본다

부모형제...친구. 연인 .그리고 바둑 또 여러작가님들...

나무등지고 . 술익는향기에 취해 용마5 마리가 이끄는 마차를타고

명해설자의 명품 가이드를 받으며 별천지를 누비는

 선비만석같은 정서적 포만감을 누릴수 있음은 모두가

겁없이 나도작가에 뛰어든 무식한 용기로 얻어진 행복이다

그래...이고마운 분들을 위해 아름다운 계절에 도통해보자

내나이 50 인생의 가을이라...

화려하고 싱그러운 날은 갔어도

빛바랜 ...그자체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면서  나도한번 도통해보자

더불어

댓글이 하나도 달리지 않는 그날까증

나의 허깨비 도리깨질은 계속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