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도 서울하고도 여의도에 신종 격투기가 열리는 곳이 생겼단고 한다.  그곳의 이름은 여의도국회의사당이라고 한다.

   왜? 그들은 격투기를 하는가? 왜?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무언가 보여줘야 하는데 (요즘 무슨 선전처럼 쇼를 보여주는 것이다.)  출연료 많이 타니 관중에게 면목이 없어서라도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그들은 관중이 외면하는 쑈를 열심히 연출하고 있다.

   그리고 뒷구녕으로 거래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일사천리로 방망이를 두드린다. 입법부가 아닌 통법부라는 명칭이 썩 잘어울린다.

  우리는 이미 그들에게 등을 돌린지 오래이다. 흥타령도 하루 이틀이지 주야장창 허구한날 그들이 보여주는 쑈에 이미 식상한지 오래이다.  이놈이 해도 그저 그렇고 저놈이 해도 그저 그렇다. 나오느니 한숨이요 그들을 향한 조롱과 멸시다.  그래도 낯 두꺼운 그들은 그런거는 안중에도 없다.

  정당의 뜻에 따라 마치 허수아비나 로보트처럼 지시에 따라 무언지도 모르고 움직인다.   여기에 정당정치의 폐해가 보이지만 어쩔 수 없다.  우리는 정치인을 선택해야 하고 그들은 우리가 선택해야할 우리의 대표자들이기 때문이다.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은 늘 그렇게 싸움을 해야 하는가 보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들이 안스럽다. 참 먹고살기 어렵구나.......얼마나 어려우면 저짖을 해야 입에 풀칠을 하나.........허기는 그들에게  노동판에서 삽질을 하라고 하기에는 그들이 삽질을 너무 모른다.

  흑과백 두개의 돌들을 움직이는 프로기사의 손놀림에 착점되어 지는 바둑돌의 신세보다 더욱 처량한 그들의 신세타령......아 어쩌다 우리는 정치인 다운 정치인을 키우지 못하는 풍토에서 살고 있는가.....

  언제적 3김인데 아직도 그들의 입김아래서 정치가 움직이고 있단다. 이런젠장 김~이면 잘 구어서 밥이라도 싸먹을텐데......

  오늘은 격투기가 종료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세밑에 싸움질만 하다가는 설쇠러 가서 되지게 욕먹기가 두려웠으리라. 이젠 철들 때도 된 여의도 사람들이 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들이 철들려고 애를 써도 철들지 않기를 바라는 어른이 있나보다.

  격투기가 열리는 여의도에서 바둑이나 한판 두면서 세월을 호령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