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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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올랴 朴의 遺作(유작), 고려인4세 프로초단 올가킴1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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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14편: 올랴 朴의 遺作(유작)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키르키즈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각국의 장애아동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중앙아 장애아동 사생대회! 소련의 붕괴 전 에는 서로 이동이 자유로워 멀리떨이진 친척들을 방문이나 이주 도 가능햇지만 이제는 여권과 허가서 등이 필요하다. 우즈벡에서 살림이 어려워 키르키즈로 떠났던 엘레나의 가족은 자신들을 우즈벡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엄연한 키르키즈 여권은 지금의 신분증이다. 휠체어에 앉아 손놀림도 자유롭지는 않지만 13살 올랴 의 소일거리는 그림이다. 화구 나 도화지도 없어 달력뒷장이나 작은 메모지에 그려보기 시작한 그림들은 공예에 탁월한 아랍의 알라의 축복이엇는지 고려인의 후예여서인지는 몰라도 모두 올랴의 그림을 보곤 탄복햇다. NGO백선생의 도움으로 난생처음 비행기를 타고 키르키즈의 비쉬켁을 떠나 우즈베키스탄 의 수도 타슈켄트 나들이에 나섯다. 한국에 가 동시통역사가 된 엘레나 언니는 어렷을적 타슈켄트에서 살다 키르키즈 로 이사를 왓지만 올랴는 비쉬켁에서 난것이다. 우승은 아니지만 입상을 했다. 각국에서 온 장애아동들의 그림중 우수작은 달력의 화보로 우즈벡NGO에서 제작을 햇다. 달력속의 그림이지만 나의 작품이 남은것인가? 그외엔 달력뒤에 그린 그림 몇장과 상품포장지 뒤에 그린 습작몇장! 내 13년 휠체어의 결실이지.. 배선생의 NGO사무실에 걸어놓은 달력은 항상 8월이다. 올랴의 그림이 실려있는 달! 창파속에 생존을 위해 굴하지않고 헤쳐나가는듯한 작은 조각배의 역동적인 그림속엔 한마리 비둘기가 인도하고 있다.. 피카소 건 누구건 어느 화가 의 그림이 저렇게 강한 느낌을 준적이 있던가? 더우기 그 그린이 는 어린 13세의 휠체어에 탄 뇌성마비 소녀엿었다는것을 누가 알수있을까? 자신의 종말을 예감하고 희망속에 살았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던것일까? 60이 넘은 나이이지만 또 눈물이 난다. 올랴는 결국 죽엇다. 닥터 백 이 미군부대 중환자실로 입원을 시키고 산소호흡기를 부착한채 생의 끈 을 놓지 않으려고 애를 썻지만 그림 몇장만 뒤로 남긴채.. 3층건물의 NGO본부는 이름이 FOK 이다. 후렌즈 오브 키르키즈스탄! 유럽4개국의 자원봉사자 약 25명이 키르키즈 장애인들을 위한 센터운영을 하고 잇지만 년간예산 약 5만불의 반은 항상 펀드레이징(기금모음)을 하여야하니 마치 부도직전 중소기업의 사장이 가계수표 깡을 하러다니듯 항상 급하고 쫓기는 마음이다. 의사월급이 10불인 이곳에선 기금은 커녕 동사자들이 많아 시신들은 독일의사들의 아나토미 재료로 풍부한 공급처이다. 한국에서 손길을 모아야하는데.. 생각은 어느새 올가 와 김간사 의 일들 뿐이다.
서울 러샤식당 알라토: 왕십리쪽의 대한기원에서 전철로 가까운 동대문운동장역의 인근 알라토 는 김간사 가 즐겨 찾는곳이다. 중앙아시아의 음식들과 샤슬릭, 만투, 보드카 는 익숙한 맛에 아주 싼 가격들이다. 김승훈 프로와 올가를 만나기로 초대햇다. 중국에서 열리는 라면회사배 세계대회에 한국대표의 일원으로 출전했던 김프로는 같은 팀의 윤프로와 함께 상금중 거액을 후원금으로 쾌척을 햇다. 올해에도 규모가 두배로 커진 한국리그에 전년도 우승팀의 선수로 선발되엇다는데, 중국리그에서도 활약중이니 몹시도 바쁘실텐데.. 올가는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슬럼프를 겪고 있지만 와중에도 후원금을 역시 보내주었다. 얼마전 죽은 올랴의 친구 역시 뇌성마비 장애아동인 마지칸 을 위해.. 키르키즈스탄의 배선생을 생각하며 부진한 펀드레이징 이 아쉽기만 하다. 애타서 기다리실 배선생은 지금도 마음을 혼자서 끓이고 잇겠지. 후원금은 물론 인터넷을 통하여 전국에서 소액도 답지하곤 하지만, s의료원이나 s의료원기우회와, k고 기우회, O 바둑포탈 의 간부들 프로기사들 이 고정적으로 후원해주는 포션이 제일 컷다. 몇년째 이름도 안 밝힌채 매달 적지않은 금액을 송금해주시는 영산홍4단.. 입금지가 경주인것을 보면 그쪽에 사시는것 같기도 하시고..딱한번 오로 온라인 에서 대국을 우연히 해본적이 잇지만 기력이 세시지는 않은듯하시고 기풍으로 보아 여자분이 아닐까 짐작만 하고 잇었다. 일반인들의 후원보다 바둑인들의 후원이 컷던것은 내 노력이 부족해서 였을까? 바둑인들이 깊은 수읽기처럼 속이 깊으신 분들이 많아서 였을까? 어쨋던 바둑학과 를 졸업한것은 후회가 되지않는다. NGO활동을 시작하게 된것도 바둑과의 연관때문에 가능햇던것 아닐까? 손 들을 기다리며 김간사는 혼자 보드카잔을 들고 생각에 취해있다..(14편끝) 목차: 1부 1.더블퀸 프로기사 올가킴(4/19/04) 2.까레이스키 올가킴(4/21/04) 3.女의사 스베틀라나 황(4/21/04) 4.엘레나 박, 동시통역사(4/24/04) 조국에서의 사랑과 좌절, 애욕 5.프로의길 꿈나무(4/25/04)꿈나무를 길러낸 엔지오사람들.. 6.세여인의 사랑과 우정(5/8/04)해외의료봉사현장에서.. 7.중앙아시아 풍경스케치(5/9/04)만년설, 아시아알프스 8.의학이 할수있는일?(5/10/04)전쟁과 빈곤지역의 의료화 교육 9.NGO 김간사(5/16/04)해외봉사의 꿈! 10.바둑꿈나무 샤흐노자(04/6/2) 2부 11.우정의 종말(04/8/10)s화재세계바둑대회,세여인 12.보드카와 샤슬릭(06/4/14)중아 풍경2, 자작나무숲 13.바냐와 광복60년(06/4/15)의학 2, 닥터 백과 고 14.올랴 朴의 遺作(유작)(06/4/18) 엔지오2 배선생과 올랴 15.고려인할머니 16.우정의 파워 17.고려인2 18.한국어학당, 19.러샤 유럽, 바둑의 세계화 西進 20.바둑꿈나무2 등장인물 1.올가킴: 고려인4세 프로초단 더블퀸 2.스베타 황: 타슈켄트 의대 수석졸업 한국연수중, 올가의친구 3.엘레나 박: 동시통역사, 올가의 친구 4.지마 안: 고려인4세 선교사 수업 우즈벡거주 5.양신혁: 레지던트1년차, 올가의 애인 6.김승훈: 프로기사, 7.알렉스: 의사, 스베타의 친구 8.안드레이 최: 모스크바의대 중퇴, 자원활동가,엘레나 애인 9.이눔전 박: 엘레나의 부친 10.배선생: 우즈벡 현지 엔지오 회장 11.박 선교사:현지병원책임자 12.닥터 백: 키르키즈스탄 선교사 13.닥터 고: 우즈베키스탄 의사 14.김간사: 바둑학과졸업, 아마7단, 엔지오활동가 15.조혜영: 프로기사, 올가의 친구 16.발롯: 불법체류자, 키르키즈 인 17.일리아: 국제결혼 한국입국 18.올랴 박:타슈켄트 장애아동 사생대회 입상, 엘레나 의 동생 19.마지칸: 뇌성마비 장애아동, 올랴의 친구 20.샤흐노자: 꿈나무, 아사카 시티 출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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