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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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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병원일기29, 13세 의 어린이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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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enter alives(29) 13세 의 어린이 날 ! 05/5/5 어린이날 공휴일이어 조금 한가햇으면 하는 마음으로 어제 만취햇던 몸으로 병원에 나선다. 원목 님을 신경외과에서 뵙곤 이른아침에 웬일이신지 묻는다. "뇌사 판정위원회가 잇어서요~" 어쩐지 아침부터 분위기가 부산하게 돌아가고 장기기증자 이식수술이 잇을때나 뵐수있는 코디네이터 수선생이 왔다갔다한다. 신장이식팀의 우즈벡의료봉사를 두번이나 다녀오신 닥터김도 나와계신다. 주5일제가 시행된이후론 공휴일도 평일과 거의 마찬가지이다. 외레 평일보다 스탭들은 적게나오는데 일은 거의 그대로여서 바쁘기만 더하다. MICU(내과중환자실)의 수두환자 가 C/T촬영을 가느라 거의 한시간을 씨름을 한다. 킴벌리社의 일회용마스크 에 3M社의 공기정화마스크 까지 2중으로 쓰곤 호흡이 답답함을 느낀다. 비닐옷에 수술용 고무장갑 완전무장이다. Brain-Non C/T는 거의 막바지단계의 환자들이 거치는데.. 충혈된눈에 감기지도 않는지 조금 눈을 내리깔아보는 환자는 보기에도 안쓰러운 모습이다. 신경외과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전동을 가는분을 아드님과 함께 이동한다. 어쩐지 표정이 어두운환자는 병실앞에 도착하여 시트를 걷으니 우측하지가 무릎밑이 없다. 정형외과환자인데 ns에 잠시거쳐가는것이엇나보다. 신경외과환자의 경우도 신경과는 두부절개수술등을 안하고 머리에 그물망처럼 생긴 드레싱을 안한 경우도 잇어 무심햇엇는데.. 마음속으로 후회가 된다. 조금더 친절하게 세심햇어야 하는데.. 그나마 아드님은 밝은얼굴로 극진히 간병을 하니 다행이다. 소아중환자실의 레지던트2년차 여선생과 인사를 한다. "올해는 춤추는것은 면제됫겟네요^^" 작년 어린이날 소아과 1년차 여선생5명이 아기들처럼 머리를 양갈래로 따고 환아들을 위해 춤과율동 노래를 선사하는것을 본후부터 만나면 그 인사이다^^ "이젠 안해도 되요^^" 소아중환자실 베드에 마취과의사 네다섯명이 둘러서있다. 멀리서 지나치며 보니 배가불룩나온 어린이는 마취가 쉽지않아 수술장에 들어가기전부터 여럿이 준비중인가보다.얼굴모습을 얼핏보니 뮤코다당체 침착증 환아인가보다. 짙은눈썹과 얼굴의 굵은선은 쉽게 구별이된다. 장애아들은 마취가 잘 안된다더니.. 수술장휴계실서 커피를 들며 창밖을 보니 병원옥상의 헬기장에 헬기가 이륙중이다. 오늘은 정말 심상치 않은 휴일이군. 에리베이터 앞에서 타병원 이식팀들이 아이스박스 를 들고 나선다. 오늘은 우리가 나눠주는 날인가보군. 이식수술은 장기이동등을 신속하게 하기위하여 밤12시가 지나 한밤중에 하는 경우가 많다. 휴일이어 시내 차량이 안밀리니까 낮시간에 잡앗군.. 벌써 하베스팅(장기적출)을 시작햇나보군! 아까 이식외과중환자실을 지나칠때 본 아이아빠가 생각이난다. "아빠가 보고싶지 않니?"큰 목소리로 울며 아비는 13세 환아 의 손을 부여잡곤 자기 얼굴에 부빈다. "이 나쁜 새끼야 아빠가 보고싶지 않니?~" 환아 는 벤틸레이터 의 자바라 로 목에 삽관(인투베이션)을 한곳에 산소공급을 받고있는데 의식이 없다. 슬피도 울고있는 젊은아비를 보며 눈시울이 금새 뜨거워진다. 하필이면 어린이날 도너(장기기증자)가 되엇을까! 임상병리과의 친한 고참 여병리사에게 말을 건넨다. "어린이날인데..~" "엄마노릇을 못하고잇어요~" "어린이날인데 어린애가 도너 로 왓네요" "아! 녜~" "어린이날 가는게 더 안타깝지요?" "그대신 새생명을 받는 어린이들도 잇겟지요~" "아~ 그렇네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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